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의정부시 한 이삿짐센터 국방부 부지에 쓰레기 적치 논란

박재구 기자 park9@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28일 19:33     발행일 2018년 06월 29일 금요일     제10면
▲ 의정부경전철 흥선역 1번 출구 앞 국방부 토지에 한 이삿짐센터가 버린 쓰레기가 쌓여있다. 박재구기자
▲ 의정부경전철 흥선역 1번 출구 앞 국방부 토지에 한 이삿짐센터가 버린 쓰레기가 쌓여있다. 박재구기자

“하룻밤 사이 집 앞에 쓰레기산이 생겼습니다”
28일 오전 10시께 의정부경전철 흥선역 1번 출구 앞. 전날 까지만해도 공터였던 이곳에는 5t 규모의 생활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었다. 쓰레기 더미 주변에는 파지와 고철을 줍는 어르신 5명이 돈이 될만한 물건들을 찾는듯 분주해 보였다. 

30여 분이 흐르자 소문을 듣고 왔다며 어르신들이 리어카들을 끌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자신의 리어카에 고철을 가득채워 넣은 한 어르신은 다른 어르신들에게 금방 다시 오겠다며 자신의 구역을 넘보지 말라는 경고를 하기도 했다.

경전철을 이용하기 위해 역을 찾은 시민들은 하룻밤 사이에 달라진 역 주변 환경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는 이곳은 국방부 소유의 토지로, 캠프 라과디아가 있던 미군 반환 공여지다.

이곳에 쌓인 쓰레기는 부지 바로옆에 있는 E이삿짐센터가 전날부터 쌓아 놓은 것이다. 토지주인 국방부의 허가는 받지 않았다. E이삿짐센터가가 토지 경계를 나눠 놓은 펜스까지 제거하고 쓰레기를 적치하자 주민들은 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어제부터 쓰레기가 쌓이더니 파지를 줍는 노인들이 몰려들었다”며 “개인의 땅도 아니고 국방부 땅이다. 바로 앞에 무단 점유를 경고하는 현수막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쓰레기를 적치했다”고 분개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주민들의 민원을 받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E이삿짐센터가 자신들이 쌓아두었다고 시인했다”며 “이번주 내로 치우지 않으면, 국방부에 청결이행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쓰레기를 적치한 E이삿짐센터 관계자는 “고객의 집에서 나온 쓰레기를 적치한게 맞다”며 “쓰레기 양이 너무 많아 펜스를 제거하고 국방부 부지에 적치했다. 빠른 시일내로 치우겠다”고 해명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