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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 당선인 “뉴스테이·재건축 리스크없이 해결… 새로운 과천 설계”

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6월 28일 21:30     발행일 2018년 06월 29일 금요일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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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는 지금 위기다.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뉴스테이 개발, 지방재정, 재건축사업 문제 등 현안이 산재돼 있다. 이 현안을 리스크 없이 풀어나가는 것이 과천시장의 첫 번째 소임인 것 같다”는 김종천 과천시장 당선인. 과천 시장으로서 참 할일이 많아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이 바뀌었다고 해서 모든 정책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즉 과천 시정의 경우 사람보다는 시스템으로 작동돼야 하고, 만약 시스템이 잘못됐을 경우 이를 바로 잡는 것이 시장이 할 일임을 뜻하는 말이다. 그는 특히 과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면서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굳은 신념을 밝혔다.

- 왜 과천시장에 도전하게 되었나.
과천시는 불과 40여 년 전만 하더라도 2층짜리 건물도 없던 도시였으나 1980년대 행정도시로 개발되면서 과천시는 정부종합청사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전원도시로 조성됐다. 그리고 시민들의 만족도가 가장 좋은 도시로 발전했다. 그러나 지금 정부종합청사 이전으로 인해 행정도시로서의 용도는 폐기됐고, 주거지역은 노후화로 인해 재건축 사업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알던 우리가 좋아했고, 만족했던 과천이 서서히 없어지고 있다.

저는 과천에서 나고 자라, 과천에서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과천시민이다. 과천이 과천다움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었고, 많은 시민 활동가와 지역정치인들과 함께 고민하며 얻은 결론으로 과천시장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선거에 대한 평가는.
역대 과천시장의 실정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저를 과천시장으로 다시 선택해 준 것은 과천시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잘못된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고쳐 나가겠다. 우선, 일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고, 무너져 버린 행정 매뉴얼을 바로 잡아나갈 것이다.

또 과천시의 현안인 뉴스테이 사업과 과천 화훼종합센터, 복합문화관광단지, 지식정보타운 부지분양,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문제, 재건축사업, 감소된 지방재정 확충, 교통체증,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과천축제 등의 현안을 시민들과 함께 풀어나갈 것이다.

- 시정목표와 계획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며 어린이와 어르신이 편안한 과천을 만들겠다. 또 참여와 소통으로 하나 되는 과천을 만들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과천시의 미래를 위해 △사람중심 도시계획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 △활기찬 지역경제 △꿈이 있는 미래교육 △풍요로운 문화 △일하며 누리는 복지 △시민이 주인 되는 자치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특히 화합과 소통을 통한 자족도시, 새로운 미래의 과천시를 건설할 것이다. 이를 위해 과천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들을 과감하게 혁파해 그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또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반대편의 의견도 존중하는 등 화합과 소통을 중시하는 시정을 펼칠 것이다. 이와 함께 과천의 상징이며 자랑인 녹색도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환경과 자족이 공존하는 도시개발이 되도록 많은 연구와 고뇌로 개발에 따른 폐해를 줄여나갈 것이다.

- 과천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과천시는 정부종합청사가 있었던 행정도시였고, 청사와 경마장이 지역경제와 재정을 떠받치는 구조였다. 그러나 지금 과천은 정부청사 이전과 레저세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과천을 새로운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우선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사업과 과천 화훼종합센터ㆍ과천 복합문화관광단지 건립사업, 과천시 경영수익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방재정을 확충해 나갈 것이다.

- 과천에 가장 시급한 것이 있다면.
미래에셋 오피스텔 문제다. 선거기간 중 조례가 개정되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에 취임 전이라도 이 분야 전문가들과 좀 더 많은 회의를 하고, 취임과 동시에 집행부와 함께 미래에셋 오피스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많은 과천시민이 서울로 출ㆍ퇴근을 하지만, 남태령의 교통체증이 이제 심각한 수준이다. 신창현 국회의원과 긴밀히 상의해 남태령 교통해소 방안과 제2양재대로 건설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나갈 것이다.

- 어르신 일자리 확대 등 복지와 관련된 공약에 대해 설명해 달라.
과천시 관내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효도수당으로 10만 원을 드릴 예정이다. 현재 과천시 예산구조상 충분히 가능한 사업이며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닌 과천사랑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특히 과천사랑 카드는 관내에서만 쓸 수 있게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아직 과천시는 시니어클럽이 없어 이 기관을 신설하는 문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니어클럽은 대한노인회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어르신들게 맞춤형 일자리와 창업컨설팅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기관이다. 어르신들의 복지와 함께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경제지원센터도 신설해 관내에서 청년들과 활동가들이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

- 관악산ㆍ청계산을 연결하는 생태길 조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과천시는 경기의 소금강이라는 불리는 ‘관악산’과 청정 산림 ‘청계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등산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수려한 경관으로 4계절 과천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관광사업 일환으로 과천시청과 과천IC 외곽을 둥글게 감싸는 숲길 10.2㎞ 구간에 생태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훼손을 줄이기 위해 기존 산길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보행교 2개소, 쉼터 개념의 휴게소 2개소 등 부대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생태길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약 75억 원이 소요되는데,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이나 경기도 지원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해 과천시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다.

- 시민들과 소통의 문제를 주요 화두로 던졌는데.

소통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천시의 주인은 시민이기 때문이다. 시민과 행정이 소통하지 않는다면 오해와 불신이 싹 트고, 시민들과 동떨어진 행정이 이뤄진다면 어느 누구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이라는 자리는 시정결정자이기도 하지만, 시정조정자라고 생각한다. 법대로만 한다면 굳이 민선시장이 필요치 않을 수도 있다. 민선시장 제도를 만든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시민들과 좀 더 소통하라며 열망하는 시민들과 시대의 요구였다고 생각한다. 민선시장은 공무원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닌 함께 일하는 가족이다.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살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 민선 7기에는 시민들과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확대시켜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참여 예산제와 시민 감사제를 더 강화하거나 만들어 나가겠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말이 있다. 백성은 강물이며 임금은 강물 위에 떠 있는 배라는 뜻으로 강물이 배를 띄우기도 배를 뒤집을 수도 있는 것처럼, 국민은 한 나라의 지도자를 세울 수도 물러나게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언제나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과 함께 현안을 풀어 갈 것이다.

지지해주신 분들의 말씀을 가슴 깊게 새길 것이다. 반대로 차가운 시선과 악수를 뿌리친 손길도 과천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알고, 시정을 펼치겠다. 

과천= 김형표 기자

생년월일 : 1972년 11월 17일
학력 :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졸업
경력
 前 과천 청년호회의소 회장
 2017년 문재인 대통령후보 법률특보
 前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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