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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김종천 과천시장에게 고함

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7월 02일 20:20     발행일 2018년 07월 03일 화요일     제14면

김종천 시장의 첫 업무는 공사장 현장 점검이었다. 태풍 때문에 취임식까지 취소하고 현장을 찾았다. 관내 공사장을 둘러본 후 브리핑실을 찾은 김 시장의 어깨는 다소 무거워 보였다. 당선의 기쁨보다는 시의 현안해결과 미래비전, 조직관리 등을 고민해 온 모습이 역력했다.

행정경험이 없는 김 시장에게 6개월은 중요한 시간이다. 우선 지역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시의 미래비전도 설계해야 한다. 그러려면 공무원 조직관리와 전문가의 조언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무원의 능력과 전문성을 파악해 적재적소의 인사를 단행하고, 현안 진단과 함께 대안을 제시할 전문 자문단을 운영해 조언을 들어야 한다.

현재 과천은 많은 현안이 산재해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공사 지연이다. LH가 시행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지반조성공사는 지장물 보상 지연으로 2년 정도 늦어져 입주할 IT업체들의 재산적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대책위를 구성하고, 피해보상을 위한 법적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

또 주암뉴스테이 사업도 풀어야 숙제가 많다. 국토부는 오는 9월까지 기업형 뉴스테이 사업을 임대형 뉴스테이 사업으로 전환해 새롭게 지구계획을 수립한다. 이 과정에서 시의 역할이 크다. LH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을 개발하면서 3조 원의 이익을 얻었다고 한다.

이렇게 큰 수익을 얻으면서 시에 환원한 사업은 전무하다, 뉴스테이 사업을 개발하면서는 반드시 시에 기부사업을 해야 한다. 그 조건 중 하나가 화훼종합센터 건립사업이다. LH가 수익금 일부를 투자금으로 기부해야 한다. 그리고 기존 지구계획에 잘못돼 있는 도로, 학교부지, 인근 개발사업 공원개발 등의 지구계획안도 수정해야 한다. 특히, 현재 5개 그린 공원 중 한 곳이라도 체육공원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이 김 시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여기에 간과해서는 안될 사항이 공직사회의 조직관리이다. 김 시장은 일하는 공무원 조직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다. 특히 인사는 외부 정보보다 국ㆍ과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공정한 인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세종대왕의 국정 철학이었던 신상필벌이 모범답안이라고 본다. 7만 과천시민과 함께 김종천 시장의 임기 4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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