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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은 사랑을 싣고 배드민턴’ 이상진 회장, 셔틀콕은 사랑을 싣고… 나눔문화 확산 ‘힘찬 스매싱’

배드민턴 대회 열어 수익금 전액 기부 비수기엔 촬영·미용 등 재능기부 펼쳐
“12월 열리는 네번째 대회도 잊지마세요”

하지은 기자 zee@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7월 09일 20:54     발행일 2018년 07월 10일 화요일     제17면

▲ 이상진5
“배드민턴 대회에 많은 분이 참여하고 이를 통해 기부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하며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이웃돕기를 위해 기부하는 봉사단체 ‘연탄은 사랑을 싣고 배드민턴’ 이상진 회장(47)의 바람이다.

14년 전 건강을 위해 배드민턴을 시작한 이 회장은 별내동 청학 배드민턴 클럽에서 운동을 하다 친분을 쌓은 지인들과 ‘대회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해 보자’고 뜻을 모아 매년 ‘연탄사랑 불우이웃돕기 오픈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 회장을 중심으로 모인 7명의 회원은 따뜻함의 상징이자, 불우이웃을 돕는 데 주로 사용되는 ‘연탄’의 이름을 넣어 봉사단체를 구성한 뒤 각각 감사, 이사, 임원 등 임무를 맡아오고 있다.

부족한 재원 속에서도 희망나눔을 위한 열망으로 똘똘 뭉친 이들은 2016년 1월 첫 대회를 개최,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단 3회 만에 지역의 큰 축제이자 봉사의 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대회를 발전시켜 첫 대회에서 250만 원에 불과했던 수익금을 2회(2016년 12월)와 3회(2017년 12월)엔 각각 1천만 원으로 늘려 남양주희망케어센터에 전액 기부했다. 단 7명의 인원으로 수천 명의 마음을 움직여 봉사에 동참시킴으로써 기부문화를 확산시킨 것이다.

이 회장은 “참가자들이 처음엔 상품 때문에 왔다가도 대회 취지를 알고선 ‘좋은 일 하는 구나’라고 느끼며 지인에게 참가 독려도 많이 해주신다”며 “‘기부는 쉽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인식 전환과 이러한 기부문화 조성이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성공적인 대회”라고 강조했다.

회사원, 기업인, 사진작가, 미용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7명의 회원은 평일에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다닐 정도의 ‘열혈 봉사자’들로 유명하다.

이들은 대회운영 외에도 대회 비수기엔 각자의 직업을 십분 활용해 장수사진 및 장애우 프로필 촬영, 메이크업, 미용, 나들이, 장학금 전달 등 꾸준한 봉사와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각자 위치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대회 준비와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할 정도로 봉사에 높은 열정을 보이고 있다”며 “어르신을 내 부모님이라 생각하며 주위를 돕는 이들과 함께 한다는 자체가 큰 행복이자 행운”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삶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돌아올 수 없는 인생에서 천천히 가더라도 나만의 방향을 잡고 싶다”며 “천천히 가면서 주위를 둘러보고 무엇이 필요한지,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찾고 싶다. 현재로선 봉사와 기부가 제 삶의 방향”이라며 환한 웃음을 내보였다.

끝으로 이 회장은 “오는 12월 열리는 네 번째 대회에서 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살맛 나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이 대회가 상업성을 배제한 채 오래 지속돼 1억 원을 기부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잘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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