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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핀 식재료·튀김기구에 찌든 기름때… 못믿을 가정간편식 업체들 ‘덜미’

반찬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본사 등
도특사경, 제조·판매업체 99곳 적발

여승구 기자 win.nine@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7월 12일 18:09     발행일 2018년 07월 13일 금요일     제0면

▲ 가정간편식 제조가공업체 단속장면 2
제조일자를 속이거나 위생 상태가 엉망진창인 ‘불량 가정간편식 업체들’이 무더기로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4∼20일 가정간편식 제조ㆍ판매업체 330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관련 법규를 위반한 99곳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적발된 업체 중에는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5개 브랜드의 본사 2곳과 가맹점 19곳도 포함됐다. 가정간편식은 집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게 한 완전 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말한다. 1인 가구 증가와 식습관의 변화로 최근 관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번 단속을 통해 적발된 업체는 ▲미신고 영업 13곳 ▲제조일자(유통기한) 허위표시 6곳 ▲보존ㆍ유통위반 5곳 ▲유통기한 경과 원료사용 및 보관 15곳 ▲표시기준 위반 36곳 ▲원산지 허위표시 2곳 ▲기타 22곳 등이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A 업체(화성)는 핫도그 튀김 기구에서 찌들은 기름때가 발견됐고, 걸레와 핫도그를 함께 보관하는 심각한 위생 문제점을 보였다. 특히 A 업체가 학교와 고속도로 휴게소에 핫도그를 납품하는 곳으로 드러나며 그간 이곳 핫도그를 먹은 청소년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의 건강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B 도시락생산업체(하남)도 원료를 보관하는 냉장실에 음식재료를 오래도록 방치, 곰팡이가 발견됐다. 또 제조가공실 바닥과 조리대에도 곰팡이와 음식물 찌꺼기가 있는 등 불결한 업소관리로 단속에 걸렸다. C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맹점(성남)은 본사에서 공급받은 소고기 고추장 볶음의 유통기한이 지났는데도 당일 조리한 것처럼 제조 일자를 허위 표시해 판매했다가 이번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도 특사경은 적발 업체들이 보관 중이던 유통기한 경과 제품 등 8개 품목 983㎏을 압류, 이들 업체 가운데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소속 21개소를 포함한 총 94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5곳은 관할 자치단체에 행정처분 의뢰했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는 가맹 업주들이 본사 관리와 지원에만 의존하다 보니 관행적 위법행위가 많았다”며 “이번 단속이 가맹본사와 영업주의 식품안전관리의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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