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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속에도 활력찾은 의정부시 행복로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7월 17일 15:23     발행일 2018년 07월 18일 수요일     제0면
▲ 행복로 한 복판을 점령한 배너 입간판.
▲ 행복로 한 복판을 점령한 배너 입간판.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16일 월요일 밤 9시 의정부시 차 없는 거리 행복로가 열대야속에도 활력이 넘쳤다.

자녀와 함께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을 비롯해 유모차를 끌고온 주부, 부채를 손에 쥔 어르신 등 남여노소가 거리를 메웠고 금강송 밑 등 휴게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더위를 잊고 있었다.

특히 중고등학생 등 젊은이들이 많아 행복로가 ’젊음의 거리’임을 피부로 느끼게 했다. 친구와 어울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거리공연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오락실 앞 펀치 볼로 스트레스를 날렸다.

울긋불긋한 경관 조명, 양편에 줄지어 있는 점포 쇼윈도와 간판 불빛은 거리를 아름답게 수놓고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 소리는 시민들의 발길을 밤늦게까지 붙잡았다.

지난 2009년 12월 의정부시가 구도심 중심지역인 중앙로 역전로타리서 파발로타리까지 600여m, 폭 20여m를 막아 조경, 조형물, 분수 등을 설치한 뒤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시민에게 돌려준 행복로의 모습이다.

금, 토, 일요일 주말은 평일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린다. 멀리 동두천, 양주, 포천 등지서 젊은이들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찾으면서 경원축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조성 당시 상권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크게 활성화됐다. 업종도 카페, 햄버거, 호프집, 아이스크림, 퓨전음식점, 편의점, 핸드폰, 오락실, 각종 의류 등 젊은이나 30~40대를 겨냥해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영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불법으로 내놓은 에어라이트, 배너 입간판 등이 거리를 점차 점령하고 있다. 시민의 여가공간이며 활력이 넘치는 행복로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주변환경, 보행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으나 방치되고 있다.
▲ 줄지어 늘어선 에어라이트
▲ 줄지어 늘어선 에어라이트

중심인 음수대 오거리는 실내운전연습장, 식빵공장, 정품액정수리, 만화까페 등을 알리는 20여 개의 배너입간판이 차지했다, 동부치안센터 앞은 만화까페, 컴퓨터학원, 여성의류 등 10여 개의 배너입간판이 늘어서 있다. 밀레니엄 오벨리스크 탑 부근도 마찬가지다.

또 양측 보도는 인근 음식점, 호프집, 바, 아이롱 펌, 옷가게 등이 내놓은 에어 라이트가 줄지어 있다. 심지어 공연광장의 전자미디어루프 밑은 인근 편의점에서 의자와 탁자를 내놓아 영업장소로 변했다.

어린 아들과 함께 행복로를 찾은 김모씨는 “명품거리가 된 행복로가 각종 불법간판, 상가에서 내놓은 쓰레기, 아무데서나 피워대는 담배 등으로 위협받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흥선권역동 관계자는 “실상을 잘 알고 있다. 일정기간 자진정비할 수 있도록 홍보, 계도하고 정비가 되지 않으면 강제 압수 등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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