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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콘 공장 재가동 결사 반대” 안양 연현초 학부모들 등교거부

8개월만에 道에 ‘가동개시’ 신고 반발
“가동시 무기한 등교거부” 초강경 입장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7월 17일 20:44     발행일 2018년 07월 18일 수요일     제7면
▲ 지난 13일 오전 연현마을 주민과 학부모 500여 명이 안양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갖고 아스콘 공장 재가동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건강한연현마을위한부모모임 제공
▲ 지난 13일 오전 연현마을 주민과 학부모 500여 명이 안양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갖고 아스콘 공장 재가동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건강한연현마을위한부모모임 제공
안양 연현초등학교 학생 200여 명이 무기한 등교거부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발암물질을 배출한 인근 아스콘공장이 재가동 조짐을 보인다며 학부모들이 자녀의 초강수로 맞서고 있는 것이다.

17일 연현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건강한연현마을부모모임’ 등에 따르면 이날 연현초 학생 673명 중 224명이 등교를 거부했다.

연현초 학부모들과 주민들은 인근 아스콘공장에서 배출된 각종 유해물질로 주민들이 암과 뇌혈관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기도에 아스콘공장의 재가동을 허가하지 말도록 요구해 왔다.

해당 아스콘공장은 무허가 대기배출시설을 설치 운영하다가 적발된 데다가 배출 물질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이 검출돼 지난해 11월 경기도로부터 사용중지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지난 9일 아스콘공장이 경기도에 ‘가동개시’ 신고를 하는 등 재가동 절차를 밟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건강한연현마을부모모임 관계자는 “도가 아스콘 공장 재가동 신고수리는 재가동을 허가했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밝히며 지난 11일 ‘긴급 조업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여전히 공장 재가동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안양시는 해당 업체로부터 악취저감시설에 대한 신고를 반려하겠다고 해 놓고 아직까지 반려를 시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장 가동 저지를 위해 방학 전(24일)까지 등교거부에 나서고, 방학 동안 공장이 가동된다면 개학 후에도 등교 거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현초 관계자는 “정상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들의 경우 무단결석으로 처리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강한연현마을을위한부모모임’은 지난 13일 오전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경기도와 안양시의 공영개발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 ▲공영개발 추진에 따른 주민 간담회 즉시 개최 ▲주민을 포함한 공영개발 추진 전담 인원 및 협의체 즉각 구성 ▲아스콘 공장의 환경위해 활동에 대한 상시 감시 체계와 재가동 시 주민 보호방안을 마련 등 4가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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