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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속 혼돈의 근 미래 2029년, 어떻게 만들었나?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7월 20일 16:38     발행일 2018년 07월 20일 금요일     제0면

▲ 영화 '인랑' 촬영 현장.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영화 '인랑' 촬영 현장.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지운 감독의 신작 영화 '인랑'이 2029년이라는 혼돈의 근 미래를 재탄생 시킨 프로덕션의 모든 것을 공개했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 '인랑'은 남북한 정부의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이 선포된 후인, 2029년의 모습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옮겨냈다.

영화 속 2029년은 현재로부터 약 10년 후의 미래지만, 문명과 과학의 발달에서 오는 최첨단의 미래상보다는 통일을 앞둔 혼돈기의 경제 위기로 인해 오히려 과거로 돌아간 듯한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를 담아내고자 했다. 영화가 가진 고유의 색을 화려하지 않은 무채색으로 차분하게 담아내고자 했고, 그 주변은 컬러풀하고 밝은 조명으로 혼재시켜, 그 시대가 보여주는 이질적인 느낌을 배가시키고자 했다. 덕분에 익숙한 듯 하지만, 낯선 느낌을 통해 '인랑'만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은 조화성 미술감독은 거대한 스케일을 지닌 '인랑'의 세계를 위해 대부분의 공간을 실제 사이즈 통째로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700평의 대규모 부지에 광화문 시위 현장을 재현한 것은 물론, 실제 남산 타워를 모델로 촬영 동선에 맞게 세트로 구현하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인랑'의 주요 공간이자 섹트의 아지트인 지하 수로 세계는 제작진이 실제 구상한 디자인에 비해 1/5 사이즈로 축소해 약 1,000평 정도의 세트에 가득 채워냈다. 지하 수로는 이층형식으로 쌓은 벽돌의 디테일과 클래식한 아치형 세팅이 더해져,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닿아있는 독특한 세계로 완성되었다.

특히, 거대한 미로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지하 수로는 인물의 감정적 요소를 극대화되게 보여주기 위해, 한 방향으로 밖에 갈 수 없는 긴 터널의 깊이감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2029년 근 미래라는 새로운 시대를 김지운 감독 특유의 미쟝센과 스타일로 담아낸 '인랑'의 세계는 관객들을 강렬한 영화적 개성과 재미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인랑'은 오는 25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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