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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女탈의실 무단침입” 항의에 “기억못한다” 황당한 온천의 답변

포천의 유명 온천 안일한 대처에 분통… 경찰 수사 예고

김두현 기자 dhk2447@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7월 23일 20:30     발행일 2018년 07월 24일 화요일     제12면
▲ S온천의 여성 탈의실 입구
포천의 한 유명 온천에서 수영복 차림의 남성이 여성탈의실을 무단으로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 놀란 여성들이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거세게 항의했으나 온천측이 신고를 미루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해 불만을 사고 있다.

23일 포천 S온천과 입장객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께 수영복 차림의 한 남성이 여성들이 가운 등을 입고 자유롭게 활보하는 탈의실에 불쑥 들어갔다가 놀란 여성들이 소리를 지르자 잽싸게 빠져나갔다.

당시 탈의실에 있던 5~6명의 여성들이 카운터 여성에게 거세게 항의했으나 해당 온천측은 “그 남성은 기억을 못 할 것이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불쾌감을 느낀 여성과 가족들이 다음날 다시 S온천을 찾아 항의했지만, 이번에는 온천 관계자가 “우리는 잘못이 없다. 왜 우리한테 그러느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분노한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나서자 온천측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수사의뢰를 받은 포천경찰서는 이날 현장을 방문해 CCTV 등 자료를 확보, 향후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당시 여성 탈의실에 있었던 한 여성은 “반라의 남성을 보고 놀랐지만, 불쾌감을 감출 수 없었다. 온천측의 안일한 대응에 더 화가 난다”고 “유명온천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S온천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는지 기가 찰 노릇”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S온천 관계자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CCTV 확인 등 전산실 직원이 나오는 월요일에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가족들의 항의가 거세 22일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포천 신북면에 있는 S온천은 수영장과 숙박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연간 28만여 명이 이곳을 찾을 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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