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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년대 모습 ‘의정부 신흥마을’…도시재생사업으로 다시 태어난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7월 25일 15:17     발행일 2018년 07월 26일 목요일     제13면
▲ 2018소규모 시재생사업 신흥마을 선정
▲ 2018소규모 시재생사업 신흥마을 선정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미로 같은 골목길, 줄지어 대문이 나있는 낡은 슬레이트와 붉은 시멘트기와 지붕의 집들, 골목 어귀에 내놓은 쓰레기, 주민조차 눈에 띄지 않아 을씨년스럽기까지하다.

마을과 붙어 있는 경원선 철길을 달리는 열차 소리만 정적을 깬다. 의정부역에서 도보로 10여 분이면 갈 수 있는 도심권에 영화에서나 봄 직한 1970년대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부터 형성된 의정부동 신흥마을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신흥마을은 경원선 철도와 의정부 경전철이 지나는 3번 국도 평화로를 사이에 두고 백석천에 접한 의정부동 287-35번지 일원 1만7천233㎡ 133필지를 말한다. 117채의 주택에 367가구 522명이 살고 있다. 30년 이상 노후된 건축물이 75%를 넘는다. 국방부와 국토교통부의 하천부지가 전체면적의 절반이 넘는 8천730㎡이고 무허가 주택이 58동인 49.6%에 이른다.

이 마을은 지난 2011년 10월 재개발지역으로 고시됐으나 국공유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토지매입 문제 등으로 지난 2014년 5월 고시가 해제된 이후 방치됐다.

이 곳이 소규모 도시재상 뉴딜사업(우리동네 살리기)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지난해 2월부터 주민들이 마을환경 개선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에 뜻을 모으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지역주민 10명과 도시재생전문가인 대학교수 및 푸른 터 맑은 의정부 21 실천협의회, 의정부시 도시재생과, 의정부3동 주민센터 관계공무원 등이 머리를 맞댔다.
▲ 2018소규모 시재생사업 신흥마을 선정 총괄계획도
▲ 2018소규모 시재생사업 신흥마을 선정 총괄계획도

수차례 회의를 가지면서 의견을 나눴고, 지난해 4월에는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사업비 2천만 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1월부터 구체적인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응모한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에 선정돼 4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주민들은 우선적으로 방치된 폐ㆍ공가를 철거해 공동커뮤니티시설과 텃밭을 만들고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리수거할 수 있는 크린하우스를 만들 예정이다.

기존주택을 전면 철거한 뒤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과 달리 기존 커뮤니티를 유지하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개발하는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마중물 사업이나 다름없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마을발전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과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소규모 재생사업을 계기로 주민들이 주체가 돼 맞춤형 정비를 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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