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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막 설치 부실 비산먼지 풀풀… 8개월째 먼지 뒤집어쓴 환자들

‘내부 공사’ 道의료원 포천병원 입원실 되레 오염 환자건강 위협
병원 “공기청정기 병실 배치할 것”

김두현 기자 dhk2447@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7월 25일 20:15     발행일 2018년 07월 26일 목요일     제6면
▲ 병원 현관에서 부터 어지럽게 널려진 건축쓰레기
▲ 병원 현관에서 부터 어지럽게 널려진 건축쓰레기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이 내부 공사를 진행하면서 수개월째 비산먼지 속에 환자를 진료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포천병원과 환자 등에 따르면 포천병원은 지난해 10월30일 54억 원을 들여 본관동 환경개선사업을 시행, 병원 가동을 위해 3단계로 나눠 공사를 진행 중이다.

환경개선사업 공사가 시작되면서 환경은 오히려 나빠졌다. 오염을 막기 위한 에어 커튼이나 차단막 설치 등이 부실해 천정과 벽체 철거과정에서 나온 비산먼지가 병원 실내를 자욱하게 뒤덮였기 때문이다.

이를 참다못한 입원 환자들과 가족들이 병원 측에 여러 차례 환경오염 방지 개선 대책을 요구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시공사측에 개선을 지시하는 미온적인 대처로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비산먼지 속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104개 병실에 입원한 환자들이 아무런 제재나 통제 없이 환자복을 입은채 공사장을 지나다니며 비산먼지가 묻은 슬리퍼를 신고 병실을 드나드는 실정이다. 깨끗하게 관리되어야 할 입원실이 오히려 오염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힘들기는 간호사 등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공사장을 지나다니던 신발로 병실을 출입할 수밖에 없고, 비산먼지를 마시며 근무해야 하기 때문이다.
▲ 공사현장을 환자복을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다니고 있다.
▲ 공사현장을 환자복을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다니고 있다.

공사는 올해 10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입원환자들과 방문객들은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우자의 입원으로 병원을 찾았다는 한 남성은 “서민들이 다니는 병원이라고 이렇게 청결을 외면하고 공사를 강행해도 되는지 정말 너무하다”며 “병을 고치러 왔다가 병이 더 생길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 관계자는 “입원환자들이나 방문객들로부터 이런 항의를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공사장에 먼지를 빼내는 배동기 설치와 공기청청기를 병실에 배치하는 등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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