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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금광·서운면 주민들 “마을 두동강 세종~안성 고속도로 절대 안돼”

의견수렴없이 설계 생활권 악화 연결도로 설치 요구하며 반발
도공 “변경 어렵지만 검토할 것”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7월 29일 20:36     발행일 2018년 07월 30일 월요일     제6면
안성 금광면과 서운면 주민들이 오는 2019년 세종~안성 간 고속도로가 주민의견 수렴 없이 착공되면 마을이 두 동강나고 생활권이 악화된다며 연결도로를 설치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29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서울~세종시를 잇는 128.48㎞의 경부 제2고속도로를 추진 중이다.

이 구간 중 안성지역은 금광면, 서운면 등 2곳을 관통하면서 서운면에 나들목(IC)이 설치된다.

이에 시공사인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착공의 당위성을 설명하고자 지난 20일과 24일 금광면과 서운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100여명의 마을 주민들은 정부가 주민 의견을 한 마디도 듣지 않은 채 고속도로를 설계해 마을을 두 동강을 내고 있다며 반발해 설명회가 파행됐다.

주민들은 이 나들목이 경계지역인 충남 천안시 입장면 34번 국도 도림교차로로만 연결되고, 안성지역으로 향하는 국지도 57호선(안성 서운~충북 진천~충남 천안 간)으로는 접속도로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서운면 주민들은 진ㆍ출입로 설치로 지역 농산물 판매와 경관이 수려한 서운산 등 관광객을 유치하고, 4공단 입주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나들목 설계를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또 안성의 명산인 서운산 관통(터널)을 막아 가치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거봉 포도 주산지 지역 경제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운면 주민들은 “고속도로 설계 자체가 안성은 땅만 내주고 인근 천안시는 혜택을 보는 꼴로 만들고 지역경제를 말살하는 꼴”이라며 “지역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두부를 칼로 벤 듯 마을을 두 동강을 낸 고속도로가 마을 전체를 사라지게 할 것”고 분개했다.

이에 따라 신원주 시의회 의장은 지난 26일 대책위와 회의를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우석제 시장도 고속도로 노선의 잘못된 설계를 바로 잡고자 시와 시의회 차원에서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유광철 시의원은 시의회 자유 발언을 통해 “최단 시간에 주행(최고시속 120㎞)하는 것을 목표로 건설하는 고속도로는 통과 지역의 상황을 외면한 처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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