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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소모적 논쟁만 벌이며 한 달째 파행 ‘눈살’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7월 29일 18:22     발행일 2018년 07월 30일 월요일     제5면
▲ 김정경의원(사진 좌측)의 발언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 김정경의원(사진 좌측)의 발언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의정부시의회가 의장단 구성을 두고 한 달째 파행을 겪는 가운데 의원 전원이 소집한 본회의에서 여전히 의장직무 대행의 직무를 놓고 소모적 논쟁만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지방자치법과 시의회 규칙이 정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절차와 방법까지 무시한 채 서로 유리한 논리만 앞세운 주장만 되풀이하면서 의회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27일 민주당 8명, 한국당 5명 등 13명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제281회 임시회 본회의를 소집했다.

그러나 이날 의회사무국장이 의사진행 보고를 하는 도중 민주당 김정겸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위해 등단하면서 또다시 갈등의 불씨가 촉발됐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그동안 의장단 선출을 위해 7차례 본회의를 개의했다가 정회를 거듭하며 선출하지 못했다. 이는 한국당 소속의 구구회 의장 직무대행이 합리적 이유없이 선거 실시 직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행자부의 유권해석을 들어 차기 순위 의원의 직무 수행을 사무국장에게 요구했다.

이에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해당 유권해석을 한 행자부 측이 개별적 사안에 따라 시의회에서 결정할 사안으로 답을 내놓았다. 다시 유권해석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맞섰다.

이날 김 의원의 잇따른 등단 발언에 구구회, 조금석 의원이 단상에 올라 언성을 높이며 승강이를 벌이는 한편, “행자부 유권해석을 따르겠다”고 발언한 의회사무국장의 발언을 두고도 한국당 측이 ‘중립 위반’을 주장, 반발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 의석에 앉아서도 논쟁을 벌였다.
▲ 의석에 앉아서도 논쟁을 벌였다.
결국, 이날 여야 의원들은 오전 11시에 시작된 본회의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3시간 만에 또다시 파행을 겪었다.

특히 이날 김 의원의 행동은 ‘의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개의를 선포하기 전 의사에 관한 발언을 할 수 없고, 의장 허락 없이 단상에 올라가면 안 된다’고 규정한 지방자치법 위반 논란을 빚은 데다, 한국당 역시 전반기 원구성을 가까스로 합의하고, 후반기 의장단 구성까지 함께하자고 나서 지방자치법과 시의회 규칙을 무시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의장ㆍ부의장 임기는 2년으로 돼 있고, 후반기 의장ㆍ부의장은 전반기 임기 만료 5일 전에 선출토록 돼 있다. 전반기에 후반기까지 뽑아놓자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처사”라고 주장했고, 한국당의 한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구성까지 함께하자고 한 사항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의 다툼과 의회 파행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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