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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내공 도자기 ‘멋’ 그 안에 담는 음식 ‘맛’…공방 접고 음식점 낸 김영숙씨 “새로운 문화적 공간 만들 것”

류진동 기자 san3111@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8월 02일 20:19     발행일 2018년 08월 03일 금요일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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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멋스러운 도자기에 음식을 담아내면 음식에 맛과 멋이 더해지지 않을까요.”

여주시에서 30여 년간 도자기를 생산해 온 수곡도예 김영숙 대표(50)가 제2의 인생설계로 최고의 맛과 멋에 도전하고 있다.

도공이 천직인 줄로만 알았던 남편 조용민씨(54)와 김 대표는 50대 이후 노후설계를 생각하던 중 변화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대표는 결심이 서자 남편과 함께 30여 년째 운영해온 도예공방을 접고 경강선 여주역 인근에 음식점(수곡가든)을 열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내가 빚은 도자기에 음식을 담고 싶은 작은 욕심에서 음식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의지를 반영하듯 1만 3천여㎡ 부지에 들어선 음식점은 진입로부터 여주를 대표하는 도자기와 기와로 담장을 쌓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낙락장송 등 50년 이상 된 소나무와 참나무 등을 자연생태 그대로 남겨놓은 정원은 숲 속에 연못을 만들어 자연 속에서 먹거리와 자연치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힐링공간과 ‘음식은 맛과 멋’이라는 김 대표의 모토가 알려지면서 하루 500여 명의 손님이 찾고 있다.

김 대표는 “음식점을 단순히 음식만 즐기는 곳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 아이가 선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도자기로 음식문화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도자기를 넘어 사라진 전통 음식문화의 줄기를 찾고, 그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주를 대표하는 참 먹거리와 천년의 맥을 이어온 여주 도자기의 멋을 결합해 새로운 식생활 문화를 창출하는데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 남은 인생은 여주에서 그동안 함께 살면서 아낌없이 도와주시고 후원해준 고마운 분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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