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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없다’던 분양가 심사위원 선정… 과천시, 위촉과정 감사 착수

위원에 대우건설 ‘과천사업단장’ 포함
‘市-대우 유착 규명’ 시민청원서 못밝혀
市 “사실 인지 못해”… 감사 결과 이목

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8월 06일 20:48     발행일 2018년 08월 07일 화요일     제6면
과천시가 아파트 분양가 심사위원을 선정하면서 관련법을 무시한채 대우건설 등 시공과 직접 관련된 관계자 3명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파문(본보 8월6일자 6면)이 일자 시가 심사위원 위촉과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게다가 앞서 한 과천시민이 이같은 문제제기를 했지만 시는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던 것으로 나타나 향후 감사 결과가 주목된다.

7일 과천시 관계자는 “과천시 분양가 심사위원 위촉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아파트 분양가 심사위원으로 시공사인 대우건설 직원 등이 포함됐다가 명단을 공개하는 조례가 제정되자 뒤늦게 위원을 교체한 사실이 본보 지적으로 밝혀지면서 이뤄진 것이다.

특히 시는 지난 6월 한 과천시민이 이같은 사실을 먼저 지적했지만 절차상 문제점을 밝혀내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과천시민이 국민 신문고에 ‘과천시와 대우건설의 유착사실을 밝혀 달라’는 청원을 올렸고, 이에 따라 시는 사업시행인가 절차상 문제와 분양가 심사위원 선정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답변, 행정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게다가 시는 대우건설 과천 지식정보타운지구 사업단장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는데도 이같은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7월 한국주택협회가 과천시 분양가 심사위원회 위원 추천을 요청하자 과천 지식정보타운 지구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A부장을 추천했고, 시는 한국 주택협회의 추천을 받은 이들에 대해 아무런 검증 절차 없이 지난해 8월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A부장이 지난해 1월부터 대우건설 아파트 시공과 분양 업무를 주도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지구 사업단장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시는 이를 파악하지 못한 셈이다.

게다가 A부장은 지난 1월 사임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심사위원 선정절차에 의혹이 일고 있다.

A부장은 “대우건설 아파트 분양가를 심사하는데 대우건설 사업단장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지난해 1월 심사위원 사임서 제출을 요구받기 전까지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는 한국주택협회에서 2명의 심사위원을 추천받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을 뿐, 대우건설 A부장이 과천 지식정보타운 사업단장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관련 내용에 대한 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 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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