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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정책 전면 재검토… 민선 6기 정책 줄줄이 수술대로

道, 실효성 논란 제기된 남경필 前지사의 ‘인공증우’ 수정 계획
빅파이·따복 등 상당수 변화 불가피… 청년 지원 정책은 유지

여승구 기자 win.nine@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8월 09일 21:03     발행일 2018년 08월 10일 금요일     제3면
▲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일보 DB(2)
▲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일보 DB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선 6기 미세먼지 정책인 ‘알프스 프로젝트’의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 지사의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부족한 것은 개선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전 정부의 정책들이 잇따라 수술대 위로 올라가는 모양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민선 7기 공약 중 하나인 ‘미세먼지 없는 경기도’를 위해 미세먼지 정책을 다듬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존의 알프스 프로젝트도 전반적인 수정을 앞두고 있다. 알프스 프로젝트는 남경필 전 지사가 인공증우 계획 등으로 미세먼지 유입을 막고자 2016년 6월부터 추진한 정책이다. 그러나 인공증우를 통해 서해로부터 미세먼지를 막겠다는 구상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제기돼왔다. 이에 도는 수도권 정책협의체 구성, 친환경버스 확대 등 이 지사의 미세먼지 공약을 중심으로 한 정책 추진을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선 6기에서 4차 산업을 대비하고자 대대적으로 준비한 ‘빅파이 프로젝트’도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 빅파이 프로젝트는 빅데이터(Big-data)와 프리인포메이션(Free Information)의 합성어로 도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게 기본 골자다. 그러나 도지사 인수위원회가 활동 당시 도청 빅데이터담당관으로부터 콘텐츠진흥원 내 빅파이추진단과의 업무 중복 및 효율성, 남 전 지사가 빅파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과정 등을 수차례 질의한 것으로 확인돼 이재명호(號)의 다음 ‘창끝’이 빅파이 프로젝트를 향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따복 사업, 수익금 공동관리형 버스준공영제 등도 잇따라 개선 혹은 변경될 예정이다. 현재 도는 ‘따복(따뜻하고 복된)’ 이름표를 떼고자 명칭ㆍ조직 개편을 준비 중이다. 민선 6기의 대표 브래드인 따복은 현재 따복하우스, 따복공동체, 따복 버스 등 다양한 사업에서 사용 중이다. 그러나 전임 지사의 색이 짙게 깔려 있는 만큼 도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명칭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금 공동관리형의 버스준공영제는 노선입찰제의 새경기준공영제로 바뀐다. 앞서 이 지사는 “‘수익금 공동관리형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버스업체의 배만 불리는 제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도는 노선입찰제인 새경기 준공영제를 도입, 비수익 노선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등 새로운 대중교통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런 가운데 큰 변화 없이 이어지는 사업ㆍ정책도 있다. 민간 사업자 측 인선 등 문제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반려동물테마파크는 오는 10월께 착공될 전망이다. 이전 정부 때 고비를 겪었던 사업이 오히려 정권이 바뀌고 사업자 협약 체결 등으로 탄력을 받은 것이다. ‘일하는 청년 시리즈’도 ‘일하는 청년연금’만 폐지되고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등은 개선ㆍ유지된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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