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道, 경기도립예술단 독립법인화 본격 가시화…도립예술단 “개별 독립아니면 의미없어”

허정민 기자 jmh@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8월 12일 15:28     발행일 2018년 08월 13일 월요일     제19면

경기도가 경기도립예술단의 독립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립예술단장들은 “4개 예술단의 개별 독립이 아니면 독립법인화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12일 경기도와 경기도립예술단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2일 ‘민선7기 문화예술ㆍ관광ㆍ영화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경기도립예술단 발전 방안 TF 구성ㆍ운영안을 내용에 담았다. 

경기도립예술단 발전 방안 TF 구성ㆍ운영안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도립무용단, 경기도립국악단, 경기도립극단 등 4개 단체로 구성돼 있는 경기도립예술단의 독립법인화 검토가 주요 골자다. 현재 4개 도립예술단은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문화의전당에 소속돼 있다. 예술단의 순수예술 발전 및 공연자율성을 주기 위해 도는 이같은 구성안을 마련했다.

도가 추진하고 있는 TF는 경기도 문화정책과장,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명, 도립예술단 4명(예술감독2ㆍ예술단 노조2), 전문가 4명(도 추천2ㆍ도의회 추천2) 등 총 11명 내외로 구성된다. 현재 도립예술단 독립법인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거론되고 있는데, 4개 예술단체를 ‘경기도립예술단’ 하나로 묶어 독립시키는 방향과, 각 예술단체들을 개별로 독립시키는 방향이다.

이렇게 도립예술단 독립법인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립예술단장들(경기필 단장 공석)은 “4개 예술단체를 개별 독립시키지 않으면 독립법인화는 아무 의미 없다”며 한 목소리로 강한 의사를 피력했다.

최상화 도립국악단장은 “도립예술단을 하나로 묶어 독립시키면 이 단체를 대표할 사람이 또 생길텐데, 지금 전당에 소속돼 있는 예술단 형태와 다를 게 없다”며 “경기도가 진정성있게 순수예술을 발전 시키고 싶다면 공연예술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오롯이 예술단에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학 도립무용단장과 윤봉구 도립극단장도 “오케스트라, 연극, 무용, 국악 등 4개의 예술단체는 특성이 모두 다르다. 개별적으로 독립해 각 단체에 맞는 예산 지원과 운영이 분명히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예술단을 하나로 묶어 독립시킨다면 결국 또 뭉뚱그려 지원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관련 회의를 열고 예술단, 외부전문가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한 후 독립법인화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200억 원가량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도립예술단들이 개별독립을 하면 최소 1.5배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정민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