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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쉼표찾기] 방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수제캔들 제작’

은은하고 향기롭게… 공간을 채우는 ‘나만의 향’

권오탁 기자 ohtaku@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8월 13일 20:14     발행일 2018년 08월 14일 화요일     제19면
▲ 수제 캔들
▲ 수제 캔들
성격의 내ㆍ외향 여부를 떠나서 사람들에게 자기 방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혼자만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누군가는 집안의 놀이터, 다른 누군가는 안식처로서 인식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유독 방을 꾸미길 좋아하고, 뭔가를 갖다 놓고 장식하는 데 시간을 많이 쏟는다.

21세기 들어 ‘웰빙’(Well-Being), ‘힐링’ 등 삶의 질을 강조한 용어가 대두하고 있는 만큼 방을 구성하는 물품도 분위기ㆍ건강ㆍ미관 모두를 갖춘 제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수제캔들은 방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건강에 무해하게, 거부감 없는 향으로 꾸밀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수제캔들을 만들기에 앞서 필요한 준비물은 ▲천연왁스 ▲텀블러 ▲에센셜 오일 ▲심지 ▲데코레이션용 꽃ㆍ잎사귀 등이 있다.

최근 수제캔들 재료로 사용되는 천연왁스는 ‘소이(Soy)왁스’ 로 100% 천연 콩으로 만들어져 연소시 유해물질이나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아 마니아층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천연왁스를 약 200g 가량 덜어내 작은 컵이나 냄비에 담은 뒤 타지 않을 정도로 약한 뜨거운 불로 가열하면 녹기 시작한다.

이때 녹기 시작한 왁스에 에센셜 오일을 소량 섞어 잔여물이 남지 않게 계속 휘저어 준다.

이어 왁스와 오일을 섞은 액체를 텀블러의 3분의 2 높이까지 넣고 상온에서 2~3시간 가량 식히면 기본적인 수제캔들 모양이 완성된다.

식히는 와중에도 계속 분주하게 재료를 첨가해야 한다.

텀블러 속 액체가 굳기 전에 심지를 미리 텀블러에 넣어 굳음과 동시에 자연스레 고정되도록 해야한다.

최근 유행하는 심지는 크게 두 종류로 한지와 나무심지가 있다.

한지심지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던 노끈 심지와 비슷하나 연소시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아 선호도가 높다.

▲ 수제 캔들2
▲ 수제 캔들
한지심지를 텀블러에 넣어 고정할 때는 끝까지 다 넣지말고 상단 부분을 나무젓가락이나 집게 등을 통해 고정해서 굳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 나무심지는 최근 여러 종류의 색깔을 띄고 있어 미관상 이점이 큰데다, 미세먼지가 적게 발생하고 상대적으로 굳히는 과정이 편해 찾는 이가 많다.

심지를 굳히는 사이에 데코레이션용 꽃이나 잎사귀 등도 넣어 외관을 이쁘게 만들어주고, 심지가 굳은 후 캔들이 울퉁불퉁하다면 헤어드라이기로 재차 녹여내 매끄럽게 만들 수 있다.

천연 소재로 만든 캔들답게 유해한 성분이 배출되지 않으며, 에센셜 오일 종류에 따라 다채로운 향을 자랑하기 때문에 한여름밤 감성에 젖은 이들의 방을 아름답게 수놓기에 충분하다.

수제캔들 제작에 심취한 지 어느덧 3년째에 이른 대학원생 A씨(26ㆍ용인)는 “처음엔 방을 꾸밀 수 있는 취미를 찾다 접하게 됐는데 수제캔들 뿐만 아니라 비누, 향수만들기에도 빠져들게 됐다”며 “방을 꾸밀 수 있고, 생필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분위기와 재미, 미관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취미”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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