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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서해그랑블’ 주택조합 무산 위기

시행사 “대금 미지급 계약해지” vs 업무대행사 “문제 없다”
예비조합원 1천여명 330억 분담금 납부… 재산 피해 우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8월 13일 20:51     발행일 2018년 08월 14일 화요일     제1면

▲ 화성시 반정동에 추진되는 ‘리버인 서해그랑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토지 시행사와 업무대행사간 분쟁으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 예비조합원들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화성시 반월동 리버인 서해그랑블 홍보관 전경.전형민기자
▲ 화성시 반정동에 추진되는 ‘리버인 서해그랑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토지 시행사와 업무대행사간 분쟁으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 예비조합원들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화성시 반월동 리버인 서해그랑블 홍보관 전경.전형민기자
화성시 반정동에 추진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리버인 서해그랑블’이 토지시행사와 업무대행사간 분쟁이 발생하면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럴 경우 330억 원대 분담금을 납부한 1천100여 명 예비조합원들의 재산피해가 우려돼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13일 ㈜IJ종합건설 등에 따르면 IJ종건은 화성시 반정동 202-1번지 일대 19만㎡에 아파트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 2013년 화성시에 지구단위계획 제안서를 접수했다. 하지만 IJ종건은 이듬해인 2014년 허가접수를 자진 취하한 뒤 2016년에 다시 접수했고 현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남겨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IJ종건은 지난해 3월 ㈜넵튠엔터프라이즈에 사업권을 팔았다. 넵튠으로부터 계약금 3억 원 등 현금 45억 원과 아파트 상가 건물 등 모두 100여억 원 상당을 받는 조건이었다. 대신 IJ종건은 지구단위결정 고시가 승인될 때까지 행정 및 토지업무를 맡아주기로 했다.

이후 넵튠은 1천967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하반기 1차 모집을 통해 1천100여 명의 예비조합원을 모집했다. 예비조합원들은 가구당 계약금 포함 3천여만 원씩 모두 330억여 원을 냈고 자금관리는 아시아신탁, 시공은 ㈜서해종합건설이 각각 맡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IJ종건은 지난해 11월 넵튠이 계약조건대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넵튠에 최종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넵튠이 계약금(약정금) 3억 원을 지급한 뒤 2017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현금 45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계약금 조차도 10여 차례에 걸쳐 한달여 만에 겨우 받았으며, 지난해 6월까지 지급키로 한 15억 원도 받지 못한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받은 돈은 약속된 45억 원 중 21%인 9억5천여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IJ종건측은 대금지급 실랑이 과정에서 넵튠으로부터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못하면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포기각서를 3차례나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IJ종건은 이 포기각서 등을 바탕으로 계약해지를 위한 법적절차를 준비 중이다.

IJ종합건설 관계자는 “예비조합원들을 최대한 보호하려 노력했지만 불가피하게 이사회에서 계약해지를 결정했다”며 “현재로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넵튠이 예비조합원 분담금 중 홍보, 운영 등의 명목으로 170억 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넵튠 관계자는 “계약해지는 말도 안되는 소리이며 지금까지 법적으로 휘말린 적도,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조합 자금도 넵튠이 선집행한 금액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탁사에 예치중이다. 사업이 문제가 없는 만큼 현재 2차 조합원 모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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