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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현대판 포졸: 시민의 안전 책임지는 112 타격대

은가빈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8월 14일 20:38     발행일 2018년 08월 15일 수요일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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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포도청을 조직해 국가와 사회의 치안을 유지하도록 힘썼다. 포도청에는 다양한 관직이 있었지만, 가장 많은 사람이 해당하는 관직은 포졸(捕卒)이었다. 포졸은 군인신분으로 그 당시 포도청 앞을 지키고, 볼일이 있는 사람들을 안내해 주고, 사건이 발생하거나, 비상상황이 발생할 시 신속히 사건현장에 투입되는 구실을 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1991년 포도청은 ‘언제나 깨어 살피는 관청’이라는 뜻인 경찰청(警察廳)으로 개편됐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포도청에서 근무하던 포졸은 무엇으로 개편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필자는 포졸이 현재의 ‘112타격대’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포졸을 경찰 중 ‘순경’과도 비유할 수 있겠지만, 둘의 업무차이를 생각해 볼 때, ‘포졸’을 ‘순경’보다는 ‘112타격대’라고 보는 게 더 올바른 것 같다. 순경(경찰)은 대개 하나 혹은 둘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한다. 그에 비해 112타격대는 옛날 포졸과 마찬가지로 실종자 수색, 재난·재해 상황정리, 경찰서 민원인 안내 등 다양한 업무를 보조하고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현대의 포졸들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것들을 수행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UN에서 지정한 테러지원 7개국 중 하나인 북한과 휴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이념의 갈등과 맞물려 테러의심신고의 건수도 매년 느는 추세이다. 이러한 사회 변화는 현대의 포졸들에게 대테러·간첩작전의 임무를 수행하는 ‘5분대기조’와 같은 일종의 군(軍)의 역할도 부여하였다.

한해의 절반이 가고 남은 절반의 시작이 되는 7월까지 동두천경찰서 112타격대는 다양한 축제와 집회에서 혼잡경비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졌으며, 강력사건이나 미귀가자 등의 긴급출동상황에 동원되어 치안유지에 힘을 썼다. 본연의 임무인 대테러·간첩작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테러 취약시설 순찰, 관계기관 합동 훈련(FTX), 사격과 정보습득 능력을 키워오는 등 현대판 포졸의 역할인 초동조치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왔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 관내에 다양한 축제나 행사들이 주최될 것이며, 집회 또한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최근 남북 관계가 많이 진전되었다고 하나, 여전히 긴장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그와 별개로도 여전히 테러의 위험은 우리에게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12타격대는 시민들을 가시적인 위험과 미시적인 위험에 마주치지 않도록 항상 필신기독(必愼其獨)의 자세로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은가빈 동두천경찰서 112타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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