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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광복절 경축과 애국지사님들의 건강행복을 기원하며

박용주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8월 14일 20:38     발행일 2018년 08월 15일 수요일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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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8월15일은 뜻깊은 제73주년 광복절이다. 일제강점기 자주독립을 위하여 35년 동안 민족의 운명을 짊어지고 충의와 결의로 일신을 바치신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그날의 기쁨을 경축하는 특별한 날이다. 광복절 노래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민족에게 73년 전 8월15일은 ‘바닷물도 춤을 추는’ 기쁜 날이다. 그러나 이 기쁜 날이 단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과거의 사실일 뿐일까? 지구촌 반대편 나라의 소식과 실시간 상황을 알 수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광복의 진정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우리가 광복을 이루기까지 국내외에서는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활동 가운데 구심점 역할을 한 것은 바로 대한민국임시정부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 이후 4월11일 중국 상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공화제를 채택한 임시정부다.

상해 임시정부시절 처음에는 중국정부의 지원을 요청하였으나 지원은커녕 인정조차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임시정부의 지원을 받은 윤봉길 의사의 홍구공원 폭탄투척 의거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자 장제스 총통은 중국인도 하지 못한 일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임시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게 됐다.

이에 우리와 중국은 일본에 대항하여 공동연대를 이루게 되었고 이러한 흐름이 결국 대한민국이 2차 세계대전 후 독립주권국가로 탄생하게 되는 국제법적 근거인 카이로선언의 계기가 되었다. 이 선언 특별조항에 ‘현재 한국민이 노예상태 아래 놓여 있음을 유의하여 앞으로 한국을 자유 독립국가로 할 결의를 가진다’ 라고 명시하여 처음으로 한국의 독립이 국제적으로 보장받게 되었던 것이다.

여기서 살펴본 것은 극히 일부분의 예에 지나지 않지만, 이와 같은 애국선열들의 끈질긴 자주적인 노력, 특히 임시정부의 목숨을 건 투쟁이 없었다면 상황은 결코 그렇게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이 연합국 측의 승리로 끝난 사실만이 우리가 다시 독립국가로 탄생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추진되는 사업이 바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 추진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핵심가치, 즉 국민주권 정신, 통합의 정신, 인류공영의 정신을 계승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한 미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시작되었다. 기념관은 서대문구 의회 자리에 세워질 예정이며,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 4월 기공식을 진행하여 2021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 경기동부보훈지청도 김우전, 박기하, 권태염 지사님 등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독립운동사 알리기 프로젝트를 더욱더 발전시켜 나아가고자 주요 언론사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애국지사님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많은 희생을 감내하며 임시정부요인으로 활동하시거나 국내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이다. 이 분들의 그 숭고한 정신을 알리려는 노력을 통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이후에도 대한민국 국민과 지구촌 모두의 삶 속에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이번 815 광복절을 계기로 우리는 독립운동이란 이름으로 끈질기게 전개해온 선열들의 피나는 투쟁의 연장선 위에 오늘날 우리 조국의 탄생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할 것이다. 또한 독립정신의 보루와도 같았던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우리에게 던지는 희생과 통합의 정신을 2019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의미 있게 실현시켜 나가야 하겠다.

광복절 73주년을 맞이하여 대통령님 위문품을 드리기 위해 우리 청 관내 네 분의 애국지사님을 방문하는 와중에 고 ‘조성국’ 지사님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더하게 됐다. 일제 하 암흑기 속에서는 오롯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매진하셨고, 광복 이후에는 대한민국의 부국강병과 국민 행복을 바라셨던 지사님의 명복을 빈다.

슈퍼폭염과 가마솥 더위 속에 국민과 함께 애국지사님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풍요로운 가을이 다가오기를 바란다.

박용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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