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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신곡수중보 철거, 가동보 위치ㆍ구조변경 두가지 대안 공식 입장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8월 21일 17:58     발행일 2018년 08월 22일 수요일     제12면
▲ 신곡수중보
▲ 신곡수중보


지난 12일 한강하류 신곡수중보에서 발생한 소방대원 사망사고를 계기로 신곡수중보에 대한 철거 여론(본보 15일자 6면)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가 신곡수중보의 철거와 가동보 위치ㆍ구조변경의 두가지 대안을 공식 입장으로 내놔 향후 처리가 주목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신곡수중보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인명사고와 생태계 파괴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한강하구의 치수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신곡수중보 철거 등을 시 의견으로 결정했다.

시는 이번 신곡수중보 철거의 공식 입장을 환경부와 서울시 등 관련 기관을 상대로 적극 건의해나갈 방침이다.

신곡수중보는 고촌읍 신곡리와 고양시 신평동을 잇는 길이 1천7m로 지난 1988년 5월 완공, 소유권은 국토교통부, 운영은 서울시(한강사업본부)가 맡고 있다.

신곡수중보는 고양쪽으로 길이 883m의 고정보(높이 4.2m)와 김포쪽 124m의 가동보(너비 20m, 높이 5m 수문 5개)로 설치돼 한강 수위를 최소 2.6m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김포 쪽으로 편향된 가동보로 인해 빠른 유속이 발생, 심각한 제방 침식을 유발하기 때문에 김포쪽 둔치에 돌과 시멘트로 석축을 쌓았다.

▲ 신곡수중보1
▲ 신곡수중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제방 침식이 심각해지자 지난 2008년 고촌읍 풍곡리와 운양동 사이 4.9㎞에 55억 원을 들여 제방을 보강했다.

생태계 단절과 수질악화도 심각한 문제다. 신곡수중보는 상류와 하류를 단절, 서식 어종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종의 다양성을 제한하고 있다.

또 유수의 체류시간 증가로 퇴적토 및 중금속으로 오염돼 수질이 크게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하상토 오염도 유발한다.

특히 수중보 상류쪽에 쌓인 토사는 안전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으로 나간 보트나 선박들이 토사에 처박히기 일쑤여서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가 연간 수차례 구조활동에 나선다.

시는 신곡수중보의 철거할 경우, 수심확보를 위한 준설로 항로가 확보되고 하상의 세굴, 퇴적현상도 균형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김포쪽 가동보를 한강 중앙으로 이동하고 가동보를 통문으로 구조변경할 경우 치수안정성 확보와 물길연결로 생태환경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속수중보를 철거하거나 중앙으로 이동시킬 경우 하천의 역동성 향상과 기수역 확장, 하천오염 저감 등이 기대되고 상하류의 전체적인 수위가 최대 0.3m 낮아지는 등 홍수방어능력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정부 관련 부처와 서을시 등을 상대로 지속 건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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