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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립박물관, 오는 10월28일까지 ‘목민심서, 시대를 말하다’展 열어

송시연 기자 shn8691@hanmail.net 노출승인 2018년 08월 27일 15:58     발행일 2018년 08월 28일 화요일     제19면
▲ 목민심서
▲ 목민심서
남양주시립박물관이 다산 정약용 해배 및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목민심서, 시대를 말하다>展이 27일 개막했다.

2018년은 다산이 18년간의 유배활동을 마치고 고향인 마현(洌水)으로 돌아간지 200주년이 되는 해이자, 그의 대표 저서 목민심서가 세상에 나온지 200주년이 되는 해다. 

다산은 유배지인 강진에서 좌절하고 포기하는 대신 목민심서를 비롯해 ‘경세유표’ ‘흠흠신서’를 저술했다. 한 인간이 평생 베껴 쓰기에도 불가능한 방대한 분량의 저작 활동을 유배지에서 한 것이다. 목민심서에는 백성을 다스리는 목민관이 지켜야 할 기준과 사무를 제시했고, 경세유표에는 거대한 국가개혁론을 담았다. 흠흠신서에서는 백성들의 생명을 소중히 하고 보호해야 하는 관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런 다산의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소중한 교훈이 되고 있다.

오는 10월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방관과 지방행정의 개혁을 모색했던 다산의 사상과, 해배 이후 고향 마현(洌水)으로 돌아와 당색을 넘어서 진행했던 학문적 교류에 대해 살펴보고자 기획했다. 
▲ 수선화법첩
▲ 수선화법첩

전시는 다산이 실학에 뜻을 두기 시작한 15세부터 유배 이후 고향에 돌아오기까지의 삶을 총 4개의 주제로 나누어 보여준다. 

첫번째 주제인 ‘새로운 학문, 실학에 뜻을 두고’에서는 성호 이익의 저서를 읽으며 학문적 견해를 넓혀갔던 시기와 관료생활을 시작을 시작한 이후 정조의 개혁사업에 큰 공을 세웠던 행적을 따른다.

이어 ‘치유와 공존을 일깨우다’에서는 천주교와 연관됐다는 모함을 받고 유배를 떠난 1801년 2월, 거듭되는 고통 속에서도 진정한 학문의 길로 접어든 다산의 모습을 조명하고, ‘백성을 위한 목민관을 제시하며’에서는 목민심서를 통해 그의 정신을 일깨운다.

마지막 ‘해배 이후 교유’에서는 500여권의 저술을 마무리하며, 당파를 뛰어넘어 다양한 문사들과 학문적으로 교유한 인간 다산의 삶과 꿈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남양주는 다산과 초의선사, 추사 김정희 등 묵객들이 운길산 수종사에서 신분과 당색을 초월해 사회 변혁의 꿈을 가지고 담론을 펼쳤던 곳”이라면서 “해배와 목민심서 200주년을 맞아 다산의 사상을 가슴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남양주시립박물관과 강진 다산기념관, 과천 추사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하지은ㆍ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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