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서울소년원출신 경찰관 임용돼 장학금 후원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02일 15:37     발행일 2018년 09월 03일 월요일     제15면
▲ IMG_2676[1]
▲ 고영종 서울소년원장(왼쪽)이 지난달 30일 A 순경이 맡긴 장학금을 서울소년원에 수용된 B군에게 전달했다. 서울소년원 제공
소년범 출신이 스물두 번째 도전 끝에 경찰관에 임용돼 첫 월급을 소년원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A씨(36)는 고교 3학년 때 술에 취해 은행 현금인출기를 돌로 부수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소년범이 됐다. 그러던 A씨가 10년 동안 노력한 끝에 스물두 번째 경찰관 시험에 최종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A 순경은 지난달 30일 의왕에 있는 서울소년원(법무부 고봉 중ㆍ고등학교)을 찾아 장학금 10만 원을 전달했다. A 순경이 전달한 장학금은 자신이 소년원에 있을 때 박삼중 스님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15년 전 스님의 말 한마디로 인해 놀라운 변화가 생겼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됐다.

A 순경은 경찰관으로 임용된 뒤 첫 월급을 소년원에 있는 학생을 위해 박삼중 스님 기부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서울소년원은 A 순경이 전달한 박삼중 스님 기부장학금 10만 원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한 의지와 성실한 자세로 소년원 생활을 하는 B군에게 전달했다. B군은 “이 장학금을 통해 더욱 성실히 생활하고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고영종 서울소년원장은 “매우 의미가 있는 장학금을 후원해 준 박삼중 스님과 A 순경에게 감사하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학생에게 도움을 주는 선순환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