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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투병 중인 대진대 이찬호 학생 격려

국방부는 6개월 치료비주고 나 몰라라, 대진대 학생, 교직원 모금, 위로금 전달

김두현 기자 dhk2447@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02일 16:06     발행일 2018년 09월 03일 월요일     제15면
▲ 이찬호 학생을 위로하고 있는 이면재 총장
▲ 이찬호 학생을 위로하고 있는 이면재 총장

대진대학교 이면재 총장과 총학생회가 지난달 31일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입원 치료 중인 이찬호 학생을 찾아 학생과 교직원이 십시일반 모은 위로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배우의 꿈을 안고 대진대 연극영화학부에 진학한 이찬호 학생은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8월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전신 55%에 2∼3도 화상을 입고 5번의 생사를 오가는 수술 과정을 거쳤다. 당시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이찬호 학생을 포함한 4명이 다쳤다.

사고 이후 국방부의 미온적인 사고 진상 규명과 보상문제로 이찬호 학생은 또 한 번의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 이에 이찬호 학생은 SNS를 통해 호소문을 작성했고, 게시글이 언론에 전파되면서 정부와 국방부가 전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국가유공자 지정을 청원하는 글에 30여만 명의 국민이 동참했다. 이에 청와대는 ‘국가유공자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치료비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진대 총학생회는 지난 5월부터 이찬호 학생을 돕기 위한 모금을 진행했으며 학생은 물론 교직원까지 참여해 성금을 모았다.

이면재 총장은 “사고 발생과 그 이후 국가의 대처과정이 매우 안타깝지만, 힘을 내어 일어나라”며 “몸이 불편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이찬호 학생이 복학하면 최대한 편리한 환경에서 수업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찬호 학생은 “평생 치료를 병행해야 하고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배우가 되는 길을 포기해야 했기 때문에 매우 절망스러웠다”며 “아직도 긴 치료과정이 남아있지만, 학우들이 보내준 정성스런 위로와 격려의 말에 용기를 얻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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