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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데뷔 50주년·경기일보 창간 30주년 기념 콘서트] ‘영원한 오빠’, 그때 그 시절 소녀들 추억을 소환하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모나리자 등 불후의 명곡 열창
2만여 관객 ‘떼창’ 부르며 열정의 무대 뜨거운 환호

허정민 기자 jmh@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02일 20:12     발행일 2018년 09월 03일 월요일     제17면

지난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조용필&위대한 탄생 50주년ㆍ경기일보 창간 30주년 기념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 공연에서 2만여 관객들이 ‘가왕 조용필’의 불후의 명곡들을 감상하며 환호하고 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지난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조용필&위대한 탄생 50주년ㆍ경기일보 창간 30주년 기념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 공연에서 2만여 관객들이 ‘가왕 조용필’의 불후의 명곡들을 감상하며 환호하고 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지난 50년간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던 ‘가왕’ 조용필과 50년동안 변함없이 응원한 팬들의 목소리가 수원에 울려펴졌다.

지난 1일 조용필&위대한 탄생 50주년·경기일보 창간 30주년 기념 콘서트 <땡스 투 유(thanks to you)>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총 2만 명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조용필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관객들은 공연 시작에 앞서 ‘사랑해요 용필오빠’, ‘형님!!’, ‘고마워요 조용필’ 등 각자 준비한 플랜카드를 꺼내며 조용필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열창하고 있는 ‘가왕’ 조용필
▲ 열창하고 있는 ‘가왕’ 조용필
조용필은 첫 곡으로 흥겨운 분위기의 ‘여행을 떠나요’, ‘못찾겠다 꾀꼬리’를 부르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오프닝 무대에서 노래와 함께 5분 간 연달아 발사된 폭죽으로 분위기를 예열시켰다. 꽉 메운 공연장 한가운데까지 움직이는 무빙 스테이지를 활용해 조용필은 노래를 부르며 팬들 곁으로 가까이 다가갔으며, 팬들은 “오빠!”를 연이어 외치며 열광했다.

이날 조용필과 팬들은 지칠 줄 모르며 공연을 이어나갔다. 조용필은 ‘바람의 노래’, ‘그대여’, ‘어제 오늘 그리고’를 부르기 앞서 기타를 메며 “여러분 떼창해주세요”라고 주문했고 팬들은 거기에 화답하며 공연장이 떠나갈 세라 노래를 함께 불렀다.

조용필은 그 어느 때보다 노래에 집중하면서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그는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 ‘잊혀진 사랑’, ‘헬로(Hello)’, ‘킬리만자로의 표범’, ‘모나리자’을 연이어 부르면서도 끊임없이 환호하는 팬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며 팬 사랑을 과시했다. 조용필은 마지막 곡 ‘슬픈 베아트리체’를 부른 뒤 ‘꿈’, ‘친구여’, ‘바운스(Bounce)’를 앙코르곡으로 선사했다. 조용필은 팬들에게 허리를 숙이고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노래가 흘러나오는 내내 연이은 폭죽이 터지면서 화려한 끝을 장식했다.

허정민기자 

조용필 팬클럽 ‘위대한 탄생’ 윤석수 회장이 공연장 앞에서 ‘thanks to you’가 적힌 응원글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용필 팬클럽 ‘위대한 탄생’ 윤석수 회장이 공연장 앞에서 ‘thanks to you’가 적힌 응원글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모저모
팬클럽 ‘위대한 탄생’ 윤석수 회장 16년째 ‘가왕앓이’
○…‘조용필 50주년 콘서트를 앞둔 수원종합운동장의 주차장 한쪽에는 ‘위대한 탄생’, ‘미지의 세계’, ‘이터널리’ 등 3개의 대표 조용필 팬클럽이 한자리에 모여 응원도구를 나눠주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 펼쳐. 

16년 전 위대한 탄생에 처음 가입한 뒤 변함없이 ‘가왕앓이’를 하고 있다는 윤석수 위대한 탄생 회장(55)은 “이번 콘서트를 보고자 3개의 팬클럽에서 약 1천 명이 참여했다”며 “서울과 의정부 때는 비가 왔고 대구와 광주는 너무 춥고 더웠는데, 수원은 가왕을 환영이라도 하듯 콘서트 하기 딱 좋은 선선한 날씨라 오늘 최고의 무대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가왕 보러 가자” 3代의 가족나들이
○…콘서트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3대로 구성된 관람객 등장하자 시선 집중. 평소 직장인 밴드활동을 하고 있는 한영남씨(35)가 수원에서 ‘가왕’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자 참여한 것. 백숙현씨(62)는 “소녀 때부터 동경하던 조용필을 실제로 볼 수 있어 꿈만 같다”고 소감 밝혀. 한영남씨는 “기뻐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니 제대로 효도한 것 같아 덩달아 미소가 지어진다”며 “온 가족이 모여 함께 공연을 관람한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데려왔다”고 말해. 

일하면서 전설적인 명곡 감상까지… 공연업무 관계자들 ‘일석이조’
○…콘서트에서 출입구 통제업무를 맡은 조승연씨(22)와 기수진씨(28)는 ‘가왕 조용필’의 명곡을 들으면서 일할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고 밝혀. 기수진씨는 “모집공고를 보고 신청하게 됐는데 현장에 와보니 조용필의 명곡을 들으면서 일할 수 있어 전혀 힘들지가 않았다”며 “공연장에서 통제업무는 처음인데 앞으로 관심을 두고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해. 

3대가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영남씨 가족.
3대가 함께 공연장을 찾은 한영남씨 가족.

채태병기자 
사진=채태병기자·조용필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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