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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해진 추석… 기업들 “추석 상여금 없어”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03일 18:08     발행일 2018년 09월 04일 화요일     제8면

올해 추석을 앞두고 기업의 절반 이상은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구인ㆍ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기업 880개를 대상으로 올해 추석 상여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을 넘는 450개 기업(51.5%)이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지난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 곳은 전체의 54.5%였으나 올해는 48.9%(430개)로 줄어들었다.

지급 계획이 있다는 기업의 직원 1인당 상여금 평균은 62만 원이었다. 이는 지난 2016년 71만 원, 지난해 66만 원에 이어 또 한 번 감소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119만 원에 달한 데 비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76만 원과 59만 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상여금 지급 계획도 대기업은 60.9%가 ‘있다’고 밝혔으나 중소기업은 그 비율이 48.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4.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8.15)와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8.8%)가 뒤를 이었다.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선물 등으로 대체’(35.1%), ‘지급 규정이 없어서’(29.8%), ‘지급 여력 부족’(28.7%), ‘불경기로 사정이 어려워서’(20.9%),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8.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와 함께 기업의 72.8%는 올 추석에 직원들에게 선물을 줄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1인당 평균 예산은 6만 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한 중소기업 관계자 “연봉제가 아닌 기업들의 경우 경기가 좋지 않아 성과금 지급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매출 성과가 좋아 성과금을 주면 좋겠지만 올 들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인건비 지급하는 것도 힘든 기업이 많다”고 토로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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