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여야, 정기국회 첫날부터… 민생입법 놓고 치열한 신경전

민주·한국·바른미래, 쟁점법 처리 실패 … 비공개 회동 무산
최영애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 한국당 “협치 실종” 與 비판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03일 20:54     발행일 2018년 09월 04일 화요일     제4면

▲ 정기국회 개회사하는 文 의장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기국회 개회사하는 文 의장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20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 3일부터 민생입법 현안 등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현안 법안 처리를 위해 회동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민주당은 이날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협치, 경제, 평화, 적폐청산 등 네 가지 시대적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2년 차에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주요 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고 거듭 규정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함께 만들고 책임진다는 자세로 정기국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인천 부평을)도 “이번 정기국회는 소모적인 정쟁 국회가 아니라 생산적인 민생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제와 국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소득주도성장을 비롯, 문재인 정부의 정책 전환을 집중적으로 요구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실패로 코너에 몰린 문재인 정권이 또다시 적폐청산을 들고 일어났다”며 “도대체 이 정권은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는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정책이 잘못됐으면 정책을 바꿔야지, 부작용만 보완하는 땜질처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경제가 시들시들 중병을 앓는 마당에 한가지 치료법만 고집하는 돌팔이 의사의 몽니로 경제가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릴 수 있다”며 소득주도성장의 폐기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홍영표·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전 비공개 회동을 통해 쟁점법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회동은 시작 후 김성태 원내대표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자리를 떠나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현안 법안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아 본회의 이후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가 회의장을 떠난 후 홍영표·김관영 원내대표가 협상을 했지만 두 당간 합의점을 찾는 데도 실패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규제 관련 법안도 여야간 이견이 있다”면서 “다만 가급적 빨리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공감대는 있다”고 전했다.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다시 만나기로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회동이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본회의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 채택은 한국당이 반대해 표결을 통해 처리됐다. 이와 관련, 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강행처리됐다”며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첫 날부터 협치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며 여당을 비판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