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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가 좋아♬” 노래로 전국 누비는 향토가수… 25년째 파주 사랑 트로트 가수 서향

어르신 노래봉사 통해 가수의 꿈 재도전 ‘파주가 좋아’ 부르며 홍보대사 역할 톡톡
그리움 담은 ‘임진강역’도 입소문 타고 인기 “목소리 다할 때까지 파주 노래 부르고 싶어”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04일 20:54     발행일 2018년 09월 05일 수요일     제17면

▲ 파주 서향 가수 2
이른 아침 파주스타디움에서 운동하는 시민들은 귀에 속쏙 들어오는 트롯트 가요를 흥얼 거리며 트랙을 돈다.

이 노래는 파주향토가수 서향씨가 부른 ‘파주가 좋아’다. 파주 월롱 출신 정태권씨가 작사하고, 중진인 유성민씨가 작곡한 곡이다. 시민들은 서향씨가 고운음색으로 부른 이 노래가 중독성이 있다며 따라 부른다.

파주에서 25년째 살고 있는 서향씨는 ‘파주가 좋아’를 앨범 타이틀로 지난 2016년 8월 가요계에 공식데뷔했다.

감악산을 휘감으며, 임진강이 굽이치고, 통일로, 경의선, 자유로, 금촌장날, 삼도품 교하벌 등 파주를 상징하는 주요 지명이 망라돼 있는 ‘파주가 좋아’는 파주에서 월드스타인 방탄소년단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향씨는 매년 전국 각지의 관광객이 몰리는 장단콩축제나 파주개성인삼축제 등 대형축제에서 ‘파주가 좋아’를 부르며 파주를 널리 알리고 있는 비공식 파주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파주지역 여러 축제에서 도드라진 실력을 선보이자 입소문을 탄 서향씨의 줏가는 날로 뛰며 최근에는 안동MBC 등 공중파 출연은 물론 아이넷 TV 등 케이블방송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항씨는 남편과 자녀에 등떠밀려 가수활동을 한 늦깍이 가수다. 5~6살 때 마을에서 빼어난 노래실력을 선보여 될성 부른 나무였지만, 집안의 반대로 접었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이 사업차 파주로 이사오면서 가슴속에 늘 품었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다. 파주지역 내 자원봉사를 통해서다.

서향씨는 파주자원봉사센터 일원으로 장애인, 홀로 된 어르신이 모여 있는 요양원 등 그늘지고 소외된 지대에서 노래로 함께 울며 위로하는 등 노래봉사에 적극 나서면서 경기도가 인정하는 우수 자원봉사자가 됐다.

이렇게 노래로 재능을 기부하던 서향씨를 파주대중문화창달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작사가 정태권씨가 눈여겨 보면서 자신이 작사한 ‘파주가 좋아’를 조건없이 선물했다.

그동안 다른 가수 노래만 열창하던 서향씨는 자신만의 노래를 갖자 파주를 너머 전국으로 활동무대가 옮겨졌다. 노래도 더 보태졌다, ‘파주가 좋아’ 외에 가슴타는 그리움을 절절히 표현한 ‘임진강역’도 대중에게 선보였다. 파주를 압축해 표현한 이 두곡으로 서향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파주의 대표가수가 됐다.

파주연예협회 소속으로 하루 2~3시간 한국무용과 노래 연습을 하는 서향씨는 “내 아이들의 고향인 파주를 위해 앞으로도 목소리 다할때까지 파주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파주향토가수들을 사랑해주시고 꼭 ‘파주가 좋아’ 노래비가 설치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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