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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커플 태형에 "고문 NO 사회에 교훈 준 것"

설소영 기자 wwwssy@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05일 13:53     발행일 2018년 09월 05일 수요일     제0면

▲ 말레이시아에서 동성 간 성관계를 시도한 두 명의 여성에게 공개 태형을 집행했다. 연합뉴스
▲ 말레이시아에서 동성 간 성관계를 시도한 두 명의 여성에게 공개 태형을 집행했다. 연합뉴스
말레이시아에서 동성 간 성관계를 시도한 두 명의 여성에게 공개 태형을 집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3일(현지시간) 승용차 안에서 동성 성관계를 시도해 유죄 판결을 받은 32세와 22세의 무슬림 여성이 테렝가누 주 이슬람 율법 법원인 샤리아 고등법원에서 채찍 6대씩을 맞는 형벌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언론 더스타에 따르면 태형 장면은 100명 이상이 지켜봤다고 전했다. 현지 관계자는 테렝가누 주에서 동성 성관계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도, 공개 태형이 실시된 것도 처음이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의 인권단체인 여성원조기구(WAO)는 "이렇게 심각한 인권침해가 일어난 것이 끔찍하다"며 성토했다.

WAO는 "두 성인의 상호 합의하에 이뤄지는 성관계는 범죄시 돼서도, 채찍질로 처벌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테렝가누 주는 이슬람권인 말레이시아에서도 보수적인 곳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주 정부 관계자는 이번 태형을 옹호했다.

주 집행위원회의 사티풀 바흐리 마맛은 "고문하거나 다치게 하려는것이 아니었다. 사회에 교훈을 주려고 형을 공개 집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두 여성은 지난 4월 광장에 차를 세우고 성관계를 시도하다 경찰관에 발각돼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달 이슬람 율법을 위반했다고 유죄를 인정했고, 태형과 함께 3천300링깃(약 89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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