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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女복싱 금메달 오연지 “금메달 순간 가슴 벅차…세계최고 도전 새 목표”

송길호기자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05일 18:39     발행일 2018년 09월 05일 수요일     제0면
▲ 복싱 금메달 오연지
▲ 복싱 금메달 오연지

“꿈꿔왔던 목표가 이뤄지는 순간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한국 여자복싱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연지(28ㆍ인천시청)가 결승전이 끝난 뒤, 심판으로부터 자신의 손이 올라갈 때를 회상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연지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복싱 라이트급(60㎏) 결승전에서 태국의 슈다포른 시손디(27)에게 4대1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오연지는 3라운드가 끝나기 20초 전 자신이 슈다포른 시손디에게 반칙을 했다는 심판 판정을 받았을 때를 최대 고비로 떠올렸다. 그는 “심판이 반칙을 선언했을 때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보통 심판의 말이 링 안에서 규칙이 된다고 여겼기 때문에 위협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링 밖에서 ‘괜찮아 연지야’라는 말이 들렸고, 이긴 경기를 졌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 후회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 하자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털어놨다.

오연지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기본기를 다지는 훈련에 중점을 둔 것이 적중해 금메달을 따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 출전에 앞서 불안정한 자세 교정과 남자 복서들과의 연습경기가 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연지는 “펀치를 날리고 나면 빠르기에 밀려 불안정한 자세가 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또한, 정상급 수준의 경기를 펼치는 남자 고등학생들과의 실전훈련에서 신체조건이 다른 탓인지 질 때면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느낌에 답답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일정이 다가올수록 조마조마하고 스트레스가 쌓여 혼자 운적도 있다”며 “거짓 없이 훈련하고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자는 생각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5년에 이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서 2연패를 달성한 뒤 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해 명실공히 ‘아시아 1인자’로 우뚝섰으나, 이를 뛰어넘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오연지는 “힘든 순간을 견디면 감격의 순간이 찾아오기 때문에 복싱은 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운동이라고 생각 한다“며 ”세계 최고를 목표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1인자로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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