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용인시의회 반쪽짜리 정례회…66일째 파행

김승수 기자 wa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05일 18:58     발행일 2018년 09월 06일 목요일     제12면

5일 용인시의회가 제227회 제1차 정례회를 열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반쪽짜리 정례회가 됐다. 시의회 의장단을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보이콧하면서 66일째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의회의 파행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의장단 2석과 상임위원장 5석을 모두 차지하면서 시작됐다. 원구성을 위해 한국당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 등 총 3석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한국당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앞서 용인시의회는 지난 7월2일 오전 10시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제22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한국당이 보이콧하면서 민주당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했다.

다음날에도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민주당이 단독으로 2차 본회의를 열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5명을 선출했다. 의장·부의장에 이어 상임위 다섯 자리를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한 것이다.

민주당의 독식에 한국당은 성명서를 통해 “한국당이 얻은 11석의 비율 만큼 상임위원장을 배분해 줄 것을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다수당의 횡포와 독선”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여당이 의장단을 모두 차지한 만큼 그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고 더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때부터 시작된 양 당간의 갈등으로 자유한국당은 추가경정 예산심사와 2017회계연도 결산 승인을 위한 5일 임시회까지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하지 않은 채 장외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의회 파행이 장기화되자 시청과 시의회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시의회 공무원은 “자리다툼에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용인시민이다”며 “양 당이 하루빨리 타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청 관계자 역시 “60일이 넘는 파행 상황은 심각한 상황이다”면서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의회가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김승수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