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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발암물질 무단배출 자동차정비공장 무더기 덜미

도특사경, 도장과정서 발생한 유해물질 흘려보낸 업소 33개소 적발

여승구 기자 win.nine@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06일 20:35     발행일 2018년 09월 07일 금요일     제6면
▲ 경기도 특사경,  자동차 도장시설 단속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자동차 도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 유해물질을 무단으로 주택가에 배출한 자동차정비공장 33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6일 경기도청 특사경 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증거품을 공개하고 있다. 조태형기자

도장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 유해물질을 무단으로 주택가에 배출한 자동차정비공장이 경기도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도 특법사법경찰단은 지난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도심지 주변에서 도장시설을 운영하는 자동차정비공장 123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업소 33개소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단속결과를 유형별로 보면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19개소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12개소 ▲대기배출시설 변경 신고 미이행 1개소 ▲대기배출시설 운영일지 미기록 1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특사경은 이들 위반업체 가운데 31개소를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2개소는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화성시 A 사업장은 활성탄이 들어가는 흡착시설을 사용한다고 신고한 뒤 비용절감을 위해 대기오염물질 정화기능이 전혀 없는 부직포로 된 일반 필터를 사용했다. 같은 시의 B 사업장은 방지시설에 필수적인 흡착용 필터를 제때 교체하지 않고 페인트 가루를 그대로 공기 중으로 배출하다 단속에 걸렸다.

용인시 C 사업장은 도장시설을 가동하면서 흡착용 활성탄 필터를 전부 빼놓고 방지시설을 가동하다가 적발됐고, 부천시 D 사업장은 차량 페인트를 벗겨 내는 작업을 하면서 문을 열어 놓고 페인트 가루를 그대로 외부에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 E 사업장은 방지시설이 설치된 도장부스가 있는데도 방지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제3의 장소에서 도장작업을 실시하다 덜미를 잡혔다. 특히 해당 지역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한 곳이었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도장시설은 벤젠과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다량 배출해 주택가 등 도심에서 작업하면 호흡기 질환이나 신경장애를 직접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벤젠 등은 국제 암 연구기관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도민 건강을 위해 대기오염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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