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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인하대 신임 총장 논문 ‘자기표절’ 의혹 제기

인하대 정상화 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짜집기 논문 국제 학술지 게재 주장
“연구자 윤리 저버린 처사” 심각성 지적 대학측 “관련 의혹 신속히 확인작업”

김준구 기자 nine9522@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06일 21:07     발행일 2018년 09월 07일 금요일     제7면
▲ 한진그룹 족벌갑질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6일 오전 인하대 후문에서 조명우 인하대 신임 총장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길호기자
▲ 한진그룹 족벌갑질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6일 오전 인하대 후문에서 조명우 인하대 신임 총장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길호기자
조명우 인하대학교 신임 총장이 논문을 ‘자기표절’했다는 의혹을 지역 시민단체가 제기했다.

한진그룹 족벌갑질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회원 9명은 6일 인하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총장이 자기표절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실었다고 주장했다.

자기표절은 저자가 과거에 쓴 논문이나 글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가져다 사용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는 행위를 뜻한다.

이들은 회견에서 “조명우 총장이 2004년 발표한 논문 2개를 짜깁기해 같은 해 논문을 발표했다”며 “문제의 논문은 앞서 발표한 논문 2개에 있는 실험 데이터와 자료가 인용 표시 없이 그대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앞서 발표한 논문 2개에는 조 총장이 공동 저자로 돼 있지만 짜깁기로 작성한 논문은 제1 저자로 등록된 점”이라며 “이는 연구자 윤리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공계 논문의 핵심은 기초자료인 ‘로우 데이터(Raw Data)’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이 기초자료를 인용 없이 사용하는 것은 학계에서도 가장 심각한 표절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에서는 타인의 논문을 표절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자기표절 행위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조 총장은 학자의 양심에 따라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인하대와 해당 학회는 즉각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해 진실규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실을 확인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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