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늑장보다 과잉이 낫다” 초기대응 총력… 확산 여부 2주가 고비

道, 전국 최초 ‘메르스 대책본부’ 가동
시·군 보건소 24시간 비상대응체계 유지

여승구 기자 win.nine@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09일 21:20     발행일 2018년 09월 10일 월요일     제3면

제목 없음-1 사본.JPG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 만에 발생하면서 관계 당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늑장보다 과잉이 낫다’며 초기대응에 집중, 2015년 사태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본부 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였다. 위기경보는 관심(해외 메르스 발생), 주의(해외 메르스 국내 유입), 경계(메르스 국내 제한적 전파), 심각(메르스 지역사회 또는 전국적 확산) 순으로 격상된다.

쿠웨이트 방문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남성과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자택에 격리된 사람은 현재까지 총 22명이며, 서울을 제외하고 경기도에만 2명(성남, 구리)이 있다. 밀접접촉자들은 현재 자택격리 중으로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증상 모니터링을 실시,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집중관리를 받는다.

확진 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접촉자 440명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명단을 통보해 수동감시 중이다. 수동감시는 잠복기인 14일 동안 관할보건소가 5회 유선ㆍ문자로 연락하고, 의심증상 발현시 보건소로 연락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당국이 확진자의 공항 이동 경로 등을 CCTV로 분석함에 따라 접촉자 규모는 추후 더 늘어날 수도 있다.

9일 도내 국가지정 격리치료 병원에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한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이날 경기도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진행했으며 시·군 보건소를 대상으로 메르스 대응 방역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성남 국군수도병원, 고양 명지병원 등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원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조태형기자
9일 도내 국가지정 격리치료 병원에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한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이날 경기도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진행했으며 시·군 보건소를 대상으로 메르스 대응 방역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성남 국군수도병원, 고양 명지병원 등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원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조태형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메르스 대응 긴급 관계 장관회의’에서 많은 국민이 불안감을 느끼는 만큼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대국민 설명을 홈페이지, 온라인 등을 통해서 하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2015년 경험을 통해 우리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초기대응을 잘하고 있지만 약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미리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의 실패(2015년 메르스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서 초동대응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일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피해자가 한 분도 나오지 않고 국민이 걱정을 덜 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도민 2명(택시기사,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만큼 전국 최초로 ‘긴급 메르스 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선제조치에 나섰다. 도는 이날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에 경기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예방수칙 및 행동요령 전파, 경기도의료원의 열병환자 집중 모니터링,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시약 및 장비ㆍ인력 확보 등 기관별 조치에 돌입했다. 아울러 시ㆍ군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24시간 메르스 대응 방역 비상대응체계 가동,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분당서울대병원ㆍ국군수도병원ㆍ명지병원 등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원 3개소 26실 28병상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강해인ㆍ여승구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