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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일간 19경기 ‘혹사’ 손흥민에 국내ㆍ외 우려의 목소리

이광희 기자 khlee@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09일 18:29     발행일 2018년 09월 09일 일요일     제0면
▲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수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수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의 혹사 논란이 국내ㆍ외에서 뜨겁게 일고 있다.

시작은 외신에서 비롯됐다. 영국 축구사이트 90min은 지난 8일(한국시간) ‘손흥민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영국 현지 팬들의 걱정과 불만 가득한 여론을 알렸고, 골닷컴 스페인은 9일 “손흥민이 올해 러시아 월드컵부터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차출에 따른 혹독한 여정을 소개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해 쉬지 않고 경기를 뛰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7-2018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5월 13일 레스터시티전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해 파주 NFC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뒤, 28일 대구 온두라스전(79분), 6월 1일 전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풀타임)을 소화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적응훈련을 거쳐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서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전을 뛴 후 20여 일의 짧은 휴식만 취한 채 영국으로 돌아가 팀 훈련과 연습경기 후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ICC)컵 출전을 위해 7월 말 미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미국에선 26일 AS로마전을 시작으로 29일 FC바르셀로나, 8월 1일 AC밀란전을 치뤘고, 8월 11일 뉴캐슬과의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했다. 이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이동,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 23일 이란, 27일 우즈베키스탄, 29일 베트남, 9월 1일 일본전에 차례로 나섰다.

그것이 끝이 아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귀국해 벤투호의 주장으로 선임, 7일 코스타리카전에 선발 출전했고 오는 11일 수원에서 열리는 칠레전에 나설 예정이다. 만약 칠레전까지 출전하면 지난 5월 28일 온두라스전부터 107일 동안 19경기에 출전하는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국경을 넘나드는 긴 이동 거리와 시차 문제에 있다. 손흥민은 4개월 동안 영국, 한국, 오스트리아, 러시아, 미국, 인도네시아 등 3개 대륙 6개 국의 국경을 10차례 넘나들며 살인적인 이동 일정도 소화했다.

이에 대해 국내 축구팬들의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 혹사 관련 기사 댓글에는 “시즌 출발 전에 휴식도 없이 힘을 너무 빼고 시작해서 걱정이다”, “손흥민을 오래 보고 싶다. 칠레전에서 쉬게 해주자”라는 댓글이 높은 공감을 얻었고, 그의 SNS 계정 댓글에도 “아픈 곳 없으신가요? AG 뛰고 A매치까지 무리하시는 것 같아 걱정된다”라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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