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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돌려줘"…좋아하는 라이브카페 가수에 소송건 팬, 왜?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10일 11:10     발행일 2018년 09월 10일 월요일     제0면

▲ 수원지방법원. 연합뉴스
▲ 수원지방법원. 연합뉴스
라이브카페에서 활동하는 가수에게 2억원이 넘는 돈을 건넨 한 팬이 이를 다시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1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합의 16부(부장 이승원)는 지난달 8일 "팬 이모씨와 가수 김모씨 사이에 차용증이 작성되지 않았다"며 "(이씨의 주장처럼) 2억2500만원이 빌려준 돈이라고 인정할만한 자료도 없다"고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씨는 2009년 라이브카페에서 활동하는 가수 김씨의 팬클럽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후 이씨는 김씨에게 2010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 2년간 총 2억 2500만원을 건넸다. 돈을 받은 김씨는 이를 자신이 운영 중인 2층짜리 고깃집 인테리어 비용으로 썼다.

이씨는 당초 팬클럽에 가입한 뒤 "당신의 노래로 많은 위안을 받았다"며 김씨에게 매달 20만원씩 후원을 했다. 또 김씨의 곡을 노래방 기기에 등록하기 위한 비용 1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씨가 가진 경기도 성님시의 291㎡(약 88평)짜리 밭을 김씨에게 준다는 증서를 쓰기도 했다.

이씨는 그러나 지난해 11월 김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소송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씨는 "그 돈은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두 사람 사이에 차용증이 작성되지 않았다는 것. 재판부 역시 이 점을 이유로 2억 2500만원이 빌려준 돈이 아니라고 봤다.

이씨는 현재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고법에서 2심이 진행된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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