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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여파, 경기도 아파트 경매 열기도 ‘후끈’

권혁준 기자 khj@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10일 17:48     발행일 2018년 09월 11일 화요일     제0면

서울에 이어 경기지역까지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산하면서 도내 아파트 경매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7일까지 진행된 경기도 경매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평균 100.7%를 기록했다. 지난달 평균 낙찰가율 92.7%보다 8.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비록 주간 단위의 기록이긴 하지만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는 넘어선 것은 2007년 3월(110%) 이후 11년 6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서울과 인천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각각 평균 94%, 89.4%인 것을 고려해도 경기지역의 과열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지옥션 집계 결과, 지난주 낙찰된 경기도의 아파트 49건 가운데 약 43%인 21건의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

물건당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 8.9명에서 이달에는 10.2명으로 늘었고, 낙찰률(입찰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도 지난달 41.38%에서 이달 49%로 높아졌다.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낙찰가율과 낙찰률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특히 고가 낙찰이 속출했다.

지난 5일 입찰한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연원마을 성원아파트 전용면적 84.9㎡는 45명이 응찰한 가운데 감정가가(3억 2천만 원)보다 1억 4천만 원 비싼 4억 6천899만 9천 원에 낙찰되며 낙찰가율이 147%에 달했다.

또 지난주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전용 85㎡는 감정가 5억 원의 133%인 6억 6천500만 원에, 야탑동 탑마을 전용 131.4㎡는 감정가 7억 4천800만 원의 127%인 9억 5천123만 원에 각각 낙찰됐다. 두 아파트에는 각각 8명, 42명이 응찰했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전용 133.7㎡ 아파트도 12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의 119%인 9억 5천551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지옥션 박은영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고 느끼는 경기지역으로 번지며 경매시장도 과열되고 있다”며 “당분간 고가 낙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로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무리한 낙찰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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