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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나이팅게일’ 김영임 성빈센트병원 간호사 “간호사 본분에 맞는 봉사정신을 앞으로도 간직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권오탁 기자 ohtaku@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11일 11:16     발행일 2018년 09월 12일 수요일     제17면
▲ 김영임 성빈센트병원 간호사
▲ 김영임 성빈센트병원 간호사

“봉사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간호사로서의 직업의식을 확고히 세울 수 있었습니다.”

김영임 성빈센트병원 간호사(45)는 지난 8년간 6천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되돌아 봄과 동시에 앞으로의 봉사활동 계획을 밝혔다.

간호사가 된 지 올해로 23년째를 맞이한 김 간호사는 평일엔 수원 소재 성빈센트병원에서 신경과전담간호사로 근무 중이다.

‘나이팅게일’로 대변할 수 있는 직종에 종사하는 터라 치매 환자와 뇌졸중 환자의 검사 및 교육을 맡은 그지만 업무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씨는 병원 차원의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치료뿐만 아니라 말벗이 돼주고 고통과 외로움을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봉사가 멀리 있는 게 아니라고 느낀 그는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의 길에 접어들게 됐다. 병원을 통해 ‘노력봉사’를 접하게 된 그는 미혼모의 집이나 고아원, 청각장애인의 집, 노인시설 등을 순회하며 청소, 김장, 밑반찬 제공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 회당 4시간 이상씩 최소 월 2회씩 해오면서 지난 8년간의 봉사활동 시간은 어느덧 6천 시간을 넘어섰다.

노력봉사 외에도 의료봉사에도 나서 시에서 주관하는 대회나 치매노인이 많은 기관을 방문해 혈압, 치매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또 수원 소재 창현고를 비롯해 인근 학교에서 요청이 오면 간호 직종 관련 직업 특강에도 나서고 있으며 편부모 가정 아동이 많은 ‘한울마루’에도 선물 및 요리를 전달하면서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이 같은 봉사활동은 가족과 함께해 더욱 의미가 깊다.

첫째 이정우(20) 군과 둘째 이정현(18) 군이 초등학교 저학년생이었던 시절부터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남편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함께해 가족 단위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임 간호사는 “어렸을 적부터 엄마 손을 잡고 불평불만 없이 수년째 수원 팔달문 인근에 있는 ‘사랑의 집’에서 무의탁 노인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해준 두 아들이 고맙다”며 “첫째 아들은 올해 물리치료학과에 진학했고 둘째도 의료기술 관련 학과 진학을 계획하고 있어 아들과 함께 가진 재능을 기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지난 6일과 7일 음성 꽃동네에 병원 식구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환하게 웃는 환우들을 보면서 행복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일에 치여 살다 보면 봉사활동은 엄두도 못 내는 게 사실이지만 그 안에는 즐거움과 뿌듯함 등 긍정적인 기운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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