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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혐의 피소' 예은,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11일 11:55     발행일 2018년 09월 11일 화요일     제0면
▲ 핫펠트(예은). 아메바컬쳐
▲ 핫펠트(예은). 아메바컬쳐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이 피소됐다. 목사인 아버지와 함께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예은은 결백을 주장하지만 신도들의 입장은 다르다. 진실이 무엇이냐에 따라 예은은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예은과 그의 아버지 복음과경제연구소 박영균 목사는 지난 3월 신도들로부터 고소를 당해 현재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사기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예은은 이미 한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교인들은 "목사인 박씨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신도들에게 받은 투자금 197억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박 목사의 딸인 예은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사기 행각에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교인들의 주장에 소속사 아메바컬쳐가 내놓은 해명이다. 되려 의혹을 키우는 모양새다. "개인의 일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다"고 밝힌 소속사 측은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아버지 일로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했다.

자신과 무관한 일임을 증명하기 위해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지만 정작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해명은 빠져 있었다. 바로 사업 설명회 참석 여부다. 교인들은 현재 예은을 사기 행각의 '적극 가담자'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예은 측은 억울함만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원더걸스 예은에서 '핫펠트'라는 예명으로 솔로로 데뷔해 싱어송라이터로 입지를 굳히고 있던 중요한 시기, 뜻하지 않은 구설에 휘말린 예은은 당분간 앨범 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올 하반기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이미 씻을 수 없는 치명타를 입었지만, 스스로 결백을 입증할 수 있다면 재기의 기회는 다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결백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되돌릴 수 없을 정도가 될지도 모른다. 때문에 이번 경찰 조사 결과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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