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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여자는 애 낳는 기계”… 광주 한 중학교서 ‘스쿨 미투’

SNS에 학생 제보글… 경찰, 수사 나서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11일 21:23     발행일 2018년 09월 12일 수요일     제6면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생님들로부터 성희롱과 인격모독 등을 당했다는 내용의 ‘스쿨 미투’ 폭로가 SNS를 통해이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광주 A중학교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한 유명 SNS에 개설된 ‘A여중 미투’ 페이지에 이 학교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받은 피해를 주장하는 제보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SNS에 올라오는 게시물 대다수는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받은 부적절한 발언이나 욕설, 혹은 혐오적 발언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 학생은 게시물에서 “해당 선생은 수업 도중 ‘여자는 애 낳는 기계이다’ 등 여성 혐오적인 비하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하며 “지금까지는 묵묵히 참으며 수업을 들어왔지만 이제 해당 선생님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수업 중 ‘통통한 아이들은 코끼리가 뛰는 것 같다. 여자는 몸매를 가꿔야만 한다’는 선생님의 말에 큰 상처를 받았다”며 “여자는 꼭 날씬해야만 하나”고 적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A학교는 긴급회의를 열고 교장이 나서 학생들에게 사과방송을 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이어 지난 9일 광주경찰서에 학교폭력 및 성희롱 등의 내용으로 신고를 하고 10일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진위여부 및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인권옹호관과 함께 해당 학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중학교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지원청의 협조를 받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게시물에 거론된 선생님 3명은 수업에세 배재됐다”며 “향후 관련 규정과 지원청의 지시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설문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피해 사실 등을 확인 중이다. 2차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토록 신중을 기하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중 처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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