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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GM 신설법인 추진 ‘제동’

이동걸 회장 “가처분 신청 마쳐”
일방적인 추진 우려의 목소리

양광범 기자 ykb2042@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11일 20:38     발행일 2018년 09월 12일 수요일     제9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신설법인 추진에 한국지엠의 2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제동을 걸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이 이 사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절차상의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다만 신설법인이 “이사회에 구체적 안건으로 올라온 게 아니고, 한국에 신설법인을 만들 수도 있다는 보고 차원이었다”며 “지엠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확답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외이사 한 분이 신설법인의 구체적 내용, 기대되는 효과와 목적을 이사회에 올려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 내용이 밝혀져야 찬성할지 반대할지 정하겠지만, (GM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기본협약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산업은행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한국지엠의 주주총회 개최 금지가 목적이다. 군산공장 폐쇄처럼 주총에서 신설법인 안건이 기습 처리되지 못하도록 해 두겠다는 의미이다.

한국지엠 노동조합 등에선 ‘인력 구조조정 포석’이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해 8천억원을 투입한 산업은행 입장에선 GM 본사의 ‘일방통행’을 좌시할 수 없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한국지엠의 정상화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에 “GM과 합의한 게 10년에 걸친 투자와 신차 배정”이라며 “그 계획은 유효하다. 금호타이어도 마찬가지다. 정상화에 시동 건 게 불과 두세 달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시기가 이르다)”고 반박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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