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또다시 매맞은 응급실 의료진…"병원 자체 대책 한계"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18일 18:16     발행일 2018년 09월 19일 수요일     제7면
최근 전국적으로 응급실 의료진 폭행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하는 가운데 인천의 한 병원에서 또다시 응급실 의료진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 40분께 119구급대에 후송된 A씨(55)가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119구조대는 이날 오후 술을 마시고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미추홀구 B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응급실에 도착해 잠시 잠을 자던 A씨는 잠에서 깬 뒤 치료와 검사를 거부하며 간호사 C씨(31)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고, 목을 잡아 할퀴는 등 상해를 입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즉시 입건했고, 얼굴에 상처를 입은 C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병원은 이달 들어 벌써 3번째 응급실 의료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오전 11시 20분께는 응급실에서 근육주사를 놔달라며 행패를 부리고 협박하는 등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입건되기도 했다.

B병원 측은 의료진 보호를 위해 보안체계를 강화하고, 남자 간호사 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라고 했다.

B병원 관계자는 “지역적인 특성상 주취자들이 응급실에 호송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환자를 안 받을 수도 없어 이런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라고 했다.

대한의료협회 관계자는 “환자를 가려 받을 수 없는 병원의 특성상 국가차원의 강력한 처벌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만 매 맞는 의료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