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접경지 주민들 일제히 ‘환영’] “평화수역·공동어로구역 설정… 南北 상생의 바다로”

서해5도평화수역운동본부 등 논평
“한반도·서해 평화 역사적 전기 마련”
백령도 어민 “야간조업도 가능해져”
연평도 주민 “지역민만 조업권줘야”

김준구 기자 nine9522@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09월 19일 20:39     발행일 2018년 09월 20일 목요일     제7면
남북한 정상이 서해상에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동합의서가 발표되자 인천 접경지역 주민 및 시민단체가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남북은 19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정상회담 후 육·해·공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이 되는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키로 합의했다. 또 이날 합의서에는 서해상에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합의 내용이 발표되자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서해5도 주민들은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환영했다.

서해5도 평화수역운동본부와 평화도시만들기 인천네트워크는 ‘한반도 평화와 서해 평화의 역사적 전기가 될 평양공동선언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들은 “한반도의 화약고라 불리는 서해에서 평화를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이 시작된 것을 환영한다”며 “남과 북이 합의한 서해 해상에서의 평화수역과 공동어로구역 설정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서해평화가 정착되는 만큼, 서해 5도 어장 확장과 각종 조업규제 완화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해 5도 접경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백령도 주민 심효신씨(55)는 “합의문 발표가 나오고 나서 주민들 모두 흥분되고 들떠 있는 분위기”라며 “공동어로구역이 설정되면 야간조업까지 가능해져 주민들 입장에선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합의했다고는 하지만 워낙 꿈같은 얘기라, 아직도 일부 주민들은 실현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평도에서 어업을 하는 김영식씨(68)는 “공동어로구역 설정 합의는 대단하고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공동어로구역이 설정됐을 때 전국 모든 어선이 다 조업하도록 하기보단, 남북한 대치로 극심한 피해를 봤던 서해 5도 주민에게 혜택을 주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강화도에서 선주로 있는 이만식씨(60)는 “어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 대환영”이라며 “어업활동이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어민들 소득도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준구·한의동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