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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필로폰 밀반입·유통 마약조직 경찰에 붙잡혀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10월 15일 19:13     발행일 2018년 10월 16일 화요일     제7면

역대 최대 필로폰 밀반입·유통 마약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만 조폭, 일본 야쿠자, 한국 마약상 등 3개국이 연루된 이들 조직이 한국에 들여온 필로폰은 112㎏으로 그동안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과 관세 당국이 적발한 마약 중 최대 규모다. 필로폰 112㎏은 약 370만 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으로, 시가로 따지면 3천700억 원에 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대만인 A씨(25)와 자금 운반책 일본인 B씨(32), 필로폰 운반책 한국인 C씨(63) 등 6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만인 A씨는 지난 7월6일 태국 방콕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들어온 배에서 나사제조기를 넘겨받았다. 이 나사제조기 안에는 1㎏씩 개별포장된 필로폰 112봉지가 용접을 거쳐 완전히 밀봉된 상태로 숨겨져 있었다.

A씨는 나사제조기를 넘겨받은 뒤 대만인 D씨(27·체포영장 발부)와 함께 화성시의 창고로 가져가 분해했으며, 안에 들어 있던 필로폰은 미리 준비해 놓은 서울 소재 원룸에 옮겨 보관해놨다. 이후 A 씨는 3차례에 걸쳐 총 22㎏의 필로폰을 일본인 E씨(34·체포영장 발부)에게 넘겼고, E씨는 이를 다시 한국인 C씨에게 11억 원에 판매했다.

한국에서 검찰과 경찰 등이 마약 수사를 한다는 움직임을 포착한 A씨는 지난 8월26일 대만으로 출국하려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판매하지 않은 90㎏은 압수됐다.

경찰은 이번에 구속한 조직원들이 대만과 일본, 한국에 있는 총책 대만인 F씨(27), 일본인 G씨(58), 한국인 H씨(62)의 지시를 받고 있다고 보고 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번 필로폰 유통에 대만의 마약밀매조직 ‘죽련방’, 일본의 3대 야쿠자 ‘이나가와카이’ 밑에서 활동하는 조직원들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범행을 주도한 대만과 일본 마약밀매조직의 총책 등 핵심 조직원 4명의 인적사항을 해당국 경찰에서 넘겨받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며 “태국 경찰에도 나사제조기의 선적 이전 경로 추적을 요청해 필로폰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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