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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한희준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회장

외발 자전거 타고 있는 중소기업들 현실성 있는 일자리 정책 필요한 때

권혁준 기자 khj@kyeonggi.com 노출승인 2018년 11월 01일 14:19     발행일 2018년 11월 01일 목요일     제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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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을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힘이 닿는 데까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도내 중소기업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4년째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를 이끄는 한희준 회장(66)은 대한민국 제조업 분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1977년 단열재 기업인 한신단열을 창업해 어느덧 올해 41년이 됐다. 40여 년의 업력을 통해 제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현실에 잔뼈가 굵은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포천에 위치한 한신단열 한 회장의 집무실 한쪽 편에는 이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자랑스러운 기업인상’ ‘2016년을 빛낼 도전 한국인’ ‘상공의 날 기념 표창’ ‘성실납세자 인증서’ 등 정부와 경기도, 지자체에서 받은 각종 상패와 트로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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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융합중앙회는 서로 다른 업종의 기업 간 교류 활동으로 다른 기술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융합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대표 중소기업 단체다. 경기연합회에는 1천여 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한 회장은 취임 이후 오로지 중소기업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았다. 
관내 중소기업 경영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하거나 투자를 위축시키는 중소기업인들의 애로 사항에 귀 기울여 수시로 관련 부처를 달려갔다. 또 각종 교류를 통한 중소기업 맞춤 지원 등을 펼쳤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탐방 및 융합 투어를 실시하는 등 중소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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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회장의 이러한 노력에도 최근 중소기업계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오히려 많은 중소기업인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 정부 정책에 대해 반대하지 않습니다. 방향은 맞습니다. 그러나 속도가 현실과 맞지 않죠. 근로시간 단축으로 월급이 줄어 20년 이상 된 숙련자들의 퇴직이 줄을 잇고 있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을 운영하는 데 상당한 애로”라며 “실업자는 많은데 공장에는 일할 한국인이 없습니다. 정부에서 현실에 맞는 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중소기업인들에게 정책 자금을 풀어 공장의 기계를 멈추게 해서는 안됩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근로자 제도에 대해 정부에 쓴소리를 했다. 한국 청년은 물론 이제는 공장 작업복을 입을 외국인근로자를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가 돼버린 현실에 많은 업체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불법체류자를 고용하고 있는 현실을 토로했다. 한 회장은 외국인 쿼터를 늘리던지 과거 외국인 연수생제도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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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장에는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골목 상권이 살고 대한민국의 내수경제가 살아나려면 공장의 기계가 돌아가야 합니다”며 “외국인근로자들도 일을 할만 하면 기간 만료 등의 이유로 퇴사할 수밖에 없죠. 고용기간 연장 등을 통해 이들이 회사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 회장은 새로운 출발선상에 섰다.
포천에서 공장 4개를 운영하는 그는 올 하반기 인근 용정산업단지에 대규모 공장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남들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한단다. 한 회장은 “기업가 정신이 살아있는 문화를 만들고 기업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제 스스로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참된 기업인이 무엇인가? 정의를 새롭게 만들어보겠습니다”며 “중소기업 대표들은 다들 외발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툭 치면 넘어가는 것이죠. 정부는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제발 알아주길 바랍니다. 앞으로 저도 중소기업인들을 위해 10년만 더 뛰어보렵니다”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띠는 그에게서 참된 기업가 정신이 살아숨쉬고 있음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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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권혁준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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