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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 미래’ 키우는 든든한 ‘희망 울타리’

(사) 청소년의 미래 포유

이명관 기자 mklee@ekgib.com 노출승인 2010년 10월 14일 15:23     발행일 2010년 10월 15일 금요일     제26면
   
▲ 청소년 쉼터 아이들이 ‘2010 뮤지컬 풋루스’를 공연 하고 있다.

청소년은 우리가 안아야 할 우리의 미래이다. 그러나 해체 가정, 학대, 방임, 폭력 등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가난과 불행을 상속받은 채 상당수 청소년들이 방황하고 있다. 사단법인 청소년의 미래 포유는 이런 위기(가출) 청소년들을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구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보호 및 상담은 물론 공연과 캠프 활동 등을 통해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사)청소년의 미래 포유는 특별교육 이수기관인 포유 아카데미와 남자 단기보호 시설인 안양 청소년쉼터 포유, 여자 중장기 보호시설인 중장기쉼터 호숙생활관 등으로 나뉘어진다.

부설기관으로 미래청소년복지연구소, 청소년생활윤리연구소, 라이프코칭센터 등과 연계해 가정과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관희 청소년의 미래 포유 상임이사는 “부모들의 가난과 불행 등이 끊어지고 서로간에 대화와 관심을 통해 가족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위기의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것”이라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위기의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사랑을 나눠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안양청소년 쉼터 포유

지난 1994년 민간쉼터로 시작해 지난 2001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공공쉼터로 재개원했다. 가정 해체와 빈곤 등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거리로 내몰린 위기청소년들을 각종 비행의 유혹과 나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숙식과 상담 및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양시 등의 지원과 후원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448명이 보호 서비스를 받는 등 매년 400여명의 위기 청소년들을 보살피고 있다. 또한 단순히 거쳐가는 기관에 그치지 않고 쉼터 퇴소 후 학업 포기, 또는 재가출 예방 등을 위해 지속적인 상담과 청소년캠프 등으로 이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사후관리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185명이 이 서비스를 받았다.

   
▲ 올해 6월 개소한 안양 여성중장기쉼터 호숙생활관 내부전경.

■ 여자 중장기쉼터 호숙생활관

안양지역에서 학대와 폭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여자중장기쉼터 ‘호숙생활관’이 지난 6월 우여곡절 끝에 힘겹게 개소했다.

특히 호숙생활관은 익명을 요구한 안양시내 모 실버타운 운영자 내외가 5천만원을 기부하고, 교회 목사들이 공사에 참여해 부족한 재원을 해결하는 등 수많은 독지가들의 도움이 있었다.

호숙생활관은 학대, 방임, 폭력, 미혼모 등의 사유로 중·장기보호가 필요한 지역 내 여자 위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그러나 개소 이후에도 운영재원 확보 어려움으로 직원이 없어 2명의 여학생만 생활하는 등 정상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의료·문화·복지 사각지대 위기 청소년들에

심리상담·공연·캠프 등 다양한 ‘쉼터’ 제공

미술치료사·뮤지컬배우 등 직업교육 큰 호응

이후 시청 공무원의 노력으로 예산을 확보하고 농협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한편 지난 1일 직원 3명을 채용하며 쉼터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 있다. 지난 2008년까지 지역 내 남녀 위기 청소년들을 보호했었으나 지난해부터 같은 건물에서 남녀를 함께 보호해서는 안 된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수요가 많은 남자쉼터로 전환했다.

■ 상담 및 문화 활동

(사)청소년의 미래는 가정, 학업 및 진로, 교우관계, 이성 그리고 가출 및 비행문제 등의 고민에 대해 개별상담, 진로상담, 집단상담, 가족상담, 거리상담 등을 통해 지난해 2천455명을 보살폈다.

지난해 1천950명의 청소년들의 잠재능력개발과 사회적응 기술능력의 향상을 위해 동계·하계캠프, 봄·가을나들이, 청소년축제 FOR YOU, 뮤지컬 정기공연, 극기훈련, 사회봉사활동 등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샘병원, 혜성내과, 예가치과 등 지역 내 의료기관들이 각종 건강검진 및 질병치료 등을 도와줘 229명의 청소년들이 지난해 수혜를 입었다.

   
▲ ‘2010뮤지컬 풋루스’ 공연장면.


■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 초·중·고교와 연계해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발굴해 이들의 학업중단과 비행의 심화를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FOR YOU SCHOOL’(가출예방교육, 학교적응교육, 분노조절, 자아성장, 음악치료, 미술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부적응 학생 및 교칙 위반 등의 사유로 징계를 받아야 하는 위기 청소년들의 학습 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경기도 교육청 지정 특별교육이수기관’. 각급 학교로부터 재학생들을 위탁받아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FOR YOU ACADEMY’ 적응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미술치료사, 에니어그램 일반강사,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건강성장 지원을 위한 학문적 토대 마련을 위해 미래청소년복지연구소, 청소년생활윤리연구소, 라이프코칭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봉사로 나눔 배우고 캠프참여로 방황 극복”

서울대 수시합격 한사랑군

지역 초·중·고교와 연계해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발굴해 이들의 학업중단과 비행의 심화를 예방하기 위해 찾아가는‘FOR YOU SCHOOL’(가출예방교육, 학교적응교육, 분노조절, 자아성장, 음악치료, 미술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부적응 학생 및 교칙 위반 등의 사유로 징계를 받아야 하는 위기 청소년들의 학습 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경기도 교육청 지정 특별교육이수기관’. 각급 학교로부터 재학생들을 위탁받아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FOR YOU ACADEMY’ 적응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미술치료사, 에니어그램 일반강사,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건강성장 지원을 위한 학문적 토대 마련을 위해 미래청소년복지연구소, 청소년생활윤리연구소, 라이프코칭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안양=이명관기자

“누구든지 방황하게 되는 위기의 순간이 있지만 그 위기는 나만의 위기가 아닌 청소년 모두의 위기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문가(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며 방황했던 청소년기를 안양 청소년쉼터 포유가 운영하는 캠프 등에 참석해 위기를 극복하고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학생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충주 대원고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한사랑군이 그 주인공,

쉼터캠프활동을 통해 세운 비전의 성취를 위한 노력과 자신이 받은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잊어버리지 않고 쉼터의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한 결과 지난 9월28일 발표한 서울대학교 2011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 1차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그가 처음 청소년쉼터를 접한 때는 지난 2006년 2월 중학교 2학년이 되는 봄방학 때로 이른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었다.

 

   
▲ 2006년 8월1일 하계캠프 집단상담에 열중하고 있는 한사랑군 (오른쪽에서 두번째)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은 가정환경과 호감가는 외모로 여학생들의 끊임없는 구애 등의 주변 여건들은 그에게 가출 등 일탈이라는 유혹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방황의 시기에 안양 청소년쉼터 포유가 운영하는 포유동계캠프에 참석하면서, 그는 인생의 전환점을 얻게 됐다.

포유동계캠프는 안양시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입소한 위기청소년과 쉼터에서 퇴소했지만 포유의 사후지도를 받고 있는 위기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그는 여기서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누고 섬기는 희생적인 삶을 배웠고, 이제껏 접하지 못했던 고급 레저활동인 스키캠프를 통해 성공이라는 희망을 갖게됐다.

또 캠프활동 중 친하게 된 쉼터입소청소년들의 여러 가지 입소이유, 즉 부모의 학대·방임·폭력·해체, 조손가정 청소년들의 사연을 접하며 한단계 성숙하게 됐다.

몇 번에 걸친 쉼터 동·하계캠프의 참가를 통해 자신의 가정환경에 대한 자부심과 자기 인생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생긴 그는 충주 대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최선을 다해 학업에 전념한 결과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게 됐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이 돼 대학입시준비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는 지난 2월에도 ‘2010년 포유동계캠프’에 참석해 위기를 극복한 선배로서 입소 청소년들에게 청소년기의 방황을 청산하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노력할 수 있도록 충고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반드시 헤쳐나갈 길이 열린다”는 좌우명은 그가 캠프 활동을 통해 얻은 소중한 선물로, 향후 험난한 인생을 항해해 가는 과정에서도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안양=이명관기자mk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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