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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마라톤]송기산·양점조, 남녀 풀코스 우승 월계관

특별취재반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3년 04월 14일 15:56     발행일 2013년 04월 15일 월요일     제0면

   
남녀 풀코스 우승 송기산씨(왼쪽), 양점조씨
송기산씨(40·수원사랑마라톤클럽)와 양점조씨(48·수지마라톤클럽)가 수도권 최고 권위의 마라톤대회인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풀코스 우승 월계관을 썼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송기산씨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 수원시가지와 화성시 매송면 일원을 돌아오는 남자 풀코스(42.195㎞)에서 2시간39분49초45로 신호철씨(2시간41분00초40)와 강흥운씨(2시간42분34초11)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또 여자부 풀코스에서 양점조씨는 3시간31분13초63을 마크, 김영희씨(3시간32분22초79)와 최금자씨(3시간40분32초20)를 따돌리고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남자 하프코스에너는 김회묵씨(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1시간13분20초45로 9회 대회 우승자인 백운섭씨(1시간15분42초02)와 최승민씨(1시간25분15초44)를 제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여자부서는 강미애씨(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1시간43분15초16의 기록으로 김명옥씨(1시간44분26초11)와 진석안씨(1시간54분30초97)에 앞서 우승했다.

한편 10㎞ 단축코스 남자부에서는 이홍국씨(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33분52초49을 기록해 지명규씨(34분40초76)와 윤덕민씨(36분29초01)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으며, 여자부서는 이금복씨(성남시 정자동)가 39분49초14로 지난해 우승자 오혜원씨(40분45초50)와 윤순남씨(41분11초14)를 앞질러 1위를 차지했다.

건강코스인 5㎞ 남자부서는 김승환씨(서울시 상계동)가 17분06초로 최석규씨(17분48초)와 서성주씨(18분11초)에 앞서 1위에 올랐으며, 여자부서는 정해연양(구리여고)이 20분00초를 마크해 최순규씨(20분14초)와 전년도 1위 김유미씨(20분36초)를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특별취재반

남자 풀코스 우승 송기산씨
“존경하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다시 한번 레이스를 펼친 것만으로도 무한한 영광입니다.”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에서 2시간39분49초45의 기록으로 우승한 송기산씨(40ㆍ수원사랑마라톤클럽). 이날 이봉주(2시간39분15초)에 불과 20여초 뒤진 기록으로 풀코스 우승을 차지한 송씨는 지난해 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는 이봉주 선수보다 빠른 2시간36분58초의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실력파 마라토너’다. 특히, 송씨는 지난해 ‘이봉주를 이겨라’ 이벤트를 통해 받은 상금의 일부를 ‘마라톤 꿈나무 장학금’으로 기탁할 만큼 마라톤에 대한 애정을 가진 육상인이기도 하다.

축구와 수영, 테니스 등 각종 운동을 즐기는 운동 마니아로, 수원 서호중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인 송씨는 지난 2003년 춘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마라톤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송씨는 지난 2004년 수원사랑마라톤클럽에 가입, 꾸준하게 훈련하며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뜨거운 열정과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한 송씨는 지난해 첫 참가한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이봉주 선수를 꺾고 2위를 차지하더니 지난해 11월 열린 서울 중앙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어 올해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을 거머쥐며 국내 최정상급 마라톤 동호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송씨는 “왼쪽 허벅지에 경미한 부상이 있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더좋다”라며 “내년에는 다시한번 이봉주 선수를 이기면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특별취재반

여자 풀코스 우승 양점조씨
“오늘 받은 우승의 감격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내년도에도 경기마라톤대회에 또 한번 도전하겠습니다.”
양점조씨(48ㆍ수지마라톤클럽)가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 풀코스 여자부에서 3시간31분13초63으로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양씨는 이날 쌀쌀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뚫고 이번 대회 풀코스에 도전한 여성 마라토너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테이프를 끊었다. 추운 날씨와 맞바람 탓에 본인의 최고 기록인 3시간16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날씨의 악조건 속에서도 굳건히 레이스를 펼치면서 생애 통산 네번째 풀코스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2위와의 기록차가 불과 49초 밖에 나지 않는 치열한 레이스 끝에 얻은 우승이라 승리의 기쁨은 더욱 컸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8년 전인 지난 2005년 친한 친구의 소개로 남편과 함께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는 양씨는 이번 경기마라톤대회가 자신의 62번째 풀코스 도전이었다고. 양씨는 현재 속해 있는 용인 수지마라톤클럽 회원 25명(풀코스 8명)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아왔단다.

클럽 회원들과의 팀웍이 중요한 릴레이 대회에도 자주 참가해 왔으며, 설악산으로 원정 전지훈련까지 하면서 갈고 닦았던 마라톤 실력을 이날 유감없이 발휘했다. 양씨는 특히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준 클럽 동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맞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웠지만 30㎞구간까지 같은 클럽의 남자 회원들이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며 함께 달려서 그나마 쉽게 달릴 수 있었다”며 “내년 대회에는 대학생인 딸, 아들과 같이 참가해 마라톤의 매력을 함께 느끼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별취재반

   
 
마흔네살에 44번째 풀코스 완주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올해는 꼭 결승선을 먼저 통과해서 장학금도 지켜내고,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뤄내서 기쁩니다.”

14일 열린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이봉주를 이겨라’ 이벤트를 위해 은퇴후 3번째로 풀코스를 달린 ‘봉달이’ 이봉주씨(44)가 2시간39분15초의 기록으로 생애 마흔네번째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국민 마라토너’의 마흔네번째 완주를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그가 풀코스 결승선에 가장 먼저 들어오자 그의 투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일제히 환호했다. 남자 풀코스 1위인 송기산씨(2시간39분49초45)를 제치고 ‘이봉주를 이겨라’ 이벤트에서 마라톤 꿈나무들의 장학금 300만원을 지켜낸 그의 얼굴은 풀코스를 완주한 피곤함 대신 기쁨으로 가득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레이스 초반 허벅지 통증으로 아쉽게 3위에 머물렀던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선수생활 때 처럼 훈련을 했다”며 “초반에는 숨통이 트이질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후 7~8㎞구간에서부터 페이스를 찾으며 나 자신과 경쟁을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의 요인을 밝혔다.

이어 “현재 마라톤이 침체된 분위기이지만, 아마추어 선수들은 프로못지 않게 날로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며 “경기마라톤대회와 같은 대회들을 통해 한국마라톤이 다시 한 번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대한육상경기연맹 홍보이사로 활동 중인데 비록 선수생활을 끝냈지만 계속 훈련을 하며 레이스하는 모습을 커가는 꿈나무들과 국민들에게 보여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풀코스 300회 완주' 수원 마라톤클럽 윤상현씨

“마라톤과 인연을 맺어준 경기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300회 완주를 달성하게 돼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쉼없이 달리는 열혈 마라톤 동호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300회 완주에 성공한 윤상현씨(59ㆍ수원마라톤클럽)는 대기록 달성의 벅찬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노란색 깃발을 손에 쥔 수원마라톤클럽 회원 30여명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결승선을 통과한 윤씨는 ‘철각의 상징’인 월계관을 머리에 쓴 채 함께 훈련해 온 수원마라톤클럽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대기록 달성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회원들의 헹가래를 받은 뒤에는 쉼없이 달려온 11년간의 여정이 머릿속을 스치는 듯 잠시 목이 메이기도 했다.

다친 허리를 치료하기 위해 40대 후반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달리기를 시작한 윤씨는 체계적인 훈련도 받지 않은 채 제1회 경기마라톤 풀코스에 겁없이 도전장을 던진 것을 계기로 마라톤에 입문하게 됐다. 이후 수원마라톤클럽에 가입,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윤씨는 매년 40회 이상 풀코스대회에 참가할 만큼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결국, 윤씨는 마라톤 입문 11년만에 자신이 처음으로 참가한 경기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300회 완주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감격을 맛봤다.

윤씨는 “경기마라톤대회는 나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갖는 대회”라며 “앞으로 경기마라톤에 꾸준히 참가하며 기록 단축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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