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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염태영 수원시장

사람 중심, 따뜻한 수원 건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노출승인 2014년 11월 02일 16:33     발행일 2014년 11월 01일 토요일     제0면
   
 

한국인에게 ‘밥’의 의미는 단지 식량의 의미를 초월한다.

그래서 항상 ‘밥’을 내주는 ‘어머니’는 그 어느 가족보다 애틋하고 사랑스럽다. 아니 위대하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수부도시 수원시의 120만 시민의 어머니를 자처하며 5년째 ‘밥상’을 차리는 이가 있다.

지난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당당히 재선에 성공, 시민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불철주야 몸을 사리지 않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그 주인공으로 취임 100일여를 즈음해 그와 자리했다.

염 시장은 무엇보다 지난 4년간 따뜻한 밥과 국을 짓고 맛깔스런 반찬을 만들어 밥상을 차렸다면 이제부턴 시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를 위해 그는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을 민선 6기의 비전으로 내걸고 ▲안전한 수원 ▲건강한 수원 ▲따뜻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향후 10년후 수원의 먹거리를 위해 첨단과학도시, 컨벤션센터, 마이스산업 육성,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 등 수원형 미래동력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내내 시정 이야기 빼고는 허튼소리, 아니 흔한 농담 한마디 하는 법이 없는 남자.

본인 역시 ‘참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자평하는 그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힘의 원천인 ‘진정성’이 가장 큰 무기라고 말한다.

업무는 꼼꼼하게 챙기고 한 번 결정하면 집요하게 밀어붙이는  ‘소리없는 불도저’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고 싶단다.
 

   
▲ 10월 1일 수원시 중소유통업자들의 경쟁력 강화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서둔동에 마련된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 제2물류센터’ 개소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설물을 둘러보고 있다

너무 진지한 탓에 오히려 불편하지만 상당수의 정치인들처럼 부풀리거나 포장하는 법이 없고 올곧이 수원만을 생각하는 것을 잘 알기에 시민들은 그에게 열광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Q  당당히 재선에 성공, 민선 6기를 이끈 지 100여일이 지났는데.
A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오로지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의 비전 실현을 위해 지난 100일간 시정혁신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앞으로 4년내내 초심을 잃지 않고 3천여 공직자와 함께 무소의 뿔처럼 전진해 나가겠다.

Q  최대 공약으로 내건 ‘5-Free 도시’의 내용은.
A  시민공감형 공약으로 5-Free 도시를 약속했다. 아토피·석면·미세먼지·장애·방사능으로 자유로운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수원시 아토피센터, 아토피 특성화학교, 아토피상담센터 등 인프라를 통해 지속적으로 맞춤형 관리서비스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또 석면건축물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석면 조기 해체·제거를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시행하고자 한다.

여기에 미세먼지 주요발생원인 자동차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친환경 교통문화를 조성하고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관리 강화 등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수산물도매시장 내에 먹을거리 안심센터를 설립하고 무장애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니버셜디자인을 건립할 예정이다.

Q  유독 ‘참여와 소통’, ‘인문학’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
A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시민과의 소통과 대화, 참여와 토론 등을 통해 주민 자치를 도모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이런 것이 뒷받침 된다면 휴먼시티 수원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게 될 것이다.

행정 분야에서도 인간성을 회복하고 인격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된 행정에 대하여 과감하게 반성하고 탈피하여 우리가 외면해 왔던 사람에 대한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인문학을 강조한 것이다.

 

   
▲ 염태영 수원시장이 10월 3일 수원 당수동시민농장에서 열린 그린농업축제에서 직접 요리한 음식을 어린이들에게 먹여주고 있다

Q  북수원, 서수원 등 권역별 개발 등 수원의 도시계획 및 비전을 설명한다면.
A  지난 2월5일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승인 받아 수립을 완료했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대한민국 최초로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으로 수립,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입북동·구운동 일대에는 수원R&D사이언스파크 등으로 산·학·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서수원과 북수원지역에는 이목동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목천동 국립축산과학원 등 친환경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탑동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권선행정타운 배후단지를 상업용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또한 국립 농어업문화전시체험관 유치와 당수동 시민농장부지를 복합테마공원으로 조성, 도시의 균형 발전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Q  전국시장군수협의회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데, 지방분권에 대한 의견은.
A  정부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에 대해 거의 관심을 두지 않은 듯 하다.

취득세 인하, 자치단체의 과중한 복지비 부담 전가로 지방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등 중앙집권적 시스템으로 지방자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상향식 정당정치로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전에는 기초자치단체장과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본다.

또 지방자치를 실시한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지역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적고 사업 시행을 위한 자주재원도 부족하다.

따라서 기초노령연금과 보육료를 전액 국비에서 지원해야 하며, 기초노령연금, 영유아보육사업 등에 대한 국고보조율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방소비세율 단계적 확대 등 지속적인 국세의 지방이양이 필요하다.

Q  최근 수원시정 운영의 가장 큰 고민은.
A  수원시가 향후 10~20년 뒤 어떻게 먹고살 것인지에 대해 적지 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
향후 130만 시대를 대비해 수원 경제의 파이를 키워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수원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비롯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면서 다른 도시가 흉내낼 수 없는 수원만의 특징과 장점을 모색해 시정에 연결시키고 그 규모를 키워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연구개발-산업화-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수원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동시에 창조적 혁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가겠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수원미래 발전을 10년 앞당겼다는 얘기를 시민들로부터 듣고 싶다. 시민참여의 힘으로 더 큰 수원을 만들어가겠다. 시민들께서 수원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글 _ 박수철 기자 사진 _ 추상철 기자·수원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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