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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kt, 1군 합류 ‘기대반 우려반’

10구단 체제로 경기 수 확대 ‘관중 800만 시대’ 기대
선수층 엷어 기존 팀들과 현격한 전력차… 고전 예상

조성필 기자 gatozz@kyeonggi.com 노출승인 2015년 01월 27일 14:04     발행일 2015년 01월 28일 수요일     제21면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올 시즌 또 한 번 변화를 맞이한다. 1991년 이후 8개 구단 체제로 유지되던 리그는 2013년 NC 다이노스, 올해 kt wiz가 1군으로 진입하면서 전례 없는 10구단 체제로 이뤄진다.

구단 수 증가는 경기 수의 확대로 이어졌다. 팀당 경기 수는 지난해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어났으며, 리그 총 경기수도 576경기에서 720경기로 늘었다. 이는 프로야구 시장의 증가를 의미한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총 관중은 650만9천915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1천301명이었다.

평균 관중을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올 시즌은 총 813만6720명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753만3천408명(2012년)을 넘어 관중 800만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선수층이 엷은 kt의 합류가 리그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역대 신생팀들은 데뷔시즌 기존 팀들과 현격한 전력 차를 보여 왔다. 1986년 제7구단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는 31승1무76패(승률 0.290)를 기록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고, 1991년 제8구단으로 합류한 쌍방울 레이더스도 52승3무71패(승률 0.425)로 공동 6위로 마무리했다.

제9구단 NC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욱이 초반 행보는 가히 절망적이었다. NC는 개막 초반인 4월 한 달간 23경기에서 9연패를 포함해 17번이나 졌다. 5승1무17패, 승률은 2할(0.190)에도 못 미쳤다.

이후 투수들이 선전을 펼치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결국 52승4무72패(승률 0.419), 시즌을 7위로 마감했다.

막내구단 kt는 2년 터울의 형인 NC를 쫓고 있다. kt는 2014 퓨처스 북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3위라는 성적표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NC는 2012년 1위를 차지했다.

2위 KIA와의 승차도 10경기나 벌릴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그럼에도 2013년 1군 무대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kt가 올 시즌 고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kt는 지난달 28일 보호선수 20인 외 지명을 통해 외야수 이대형, 김상현 등을 수혈했다. 또 FA(자유계약선수)로 투수 김사율, 외야수 박기혁 등을 영입했다. 이에 앞선 22일 국내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을 영입해 2015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 4명도 모두 확정했다.

kt는 즉시 전력감과 미래 가치를 동시에 안배한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외부에선 여전히 근심 어린 시선이 지배적이다. 외국인 투수나 FA 영입에서 보여준 기존 선배 팀들의 수완에 크게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한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kt 전력은 2013년 NC보다도 크게 떨어진다”며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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